취업자 수, 고작 5000명 증가…실업자는 일곱 달째 100만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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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수, 고작 5000명 증가…실업자는 일곱 달째 100만명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8.17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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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고용시장이 더 깊은 침체의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다. 지난달에는 취업자 수 증가폭이 고작 5000명에 머문 반면 실업자는 7개월 연속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8만3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5000명(0.0%) 증가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떨어진 이후 3월 11만2000명, 4월 12만3000명 등 석 달째 10만명대 부진한 증가세가 이어지더니 5월에는 10만명대까지 무너졌고 지난달에는 천 단위까지 주저앉았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10년 1월 1만명 감소를 기록한 이래 8년6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산업별 취업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4만9000명(7.7%), 정보통신업 6만8000명(8.8%), 금융 및 보험업 6만7000명(8.6%),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6만6000명(6.1%)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 12만7000명(-2.7%),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10만1000명(-7.2%), 교육서비스업 7만8000명(-4.0%) 등으로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5만1000명, 50대에서 4만명, 20대에서 9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 14만7000명, 30대에서 9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작년보다 4만8000명이나 줄었고 고용률은 43.6%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61.3%로 0.3%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1000명(8.4%)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7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일곱 달 연속 1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60세 이상에서 3000명(-2.6%) 감소했지만 40대 3만9000명(29.0%), 30대 2만9000명(16.8%), 50대 1만9000명(13.4%)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60세 이상(-0.2%포인트)에서 하락한 반면 30대(0.6%포인트), 40대(0.6%포인트), 50대(0.2%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0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9.3%로 변동이 없었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이상에서 4만8000명(10.6%), 고졸에서 2만5000명(6.3%), 중졸 이하에서 8000명(7.2%)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0.3%포인트, 중졸 이하에서 0.2%포인트, 대졸 이상에서 0.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1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6000명명(0.3%)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6%로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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