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11개월째 1%대…폭염에 농산물 가격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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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 11개월째 1%대…폭염에 농산물 가격 7.0%↑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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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가 11개월째 1%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채소류를 중심으로 한 농산물 가격은 급등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4.91(2015년=100)로 1년 전보다 1.4% 상승했다.

지난해 9월 2.1%에서 10월 1.8%로 떨어진 소비자물가는 11개월 연속 1%대 상승률을 유지하며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부터는 4개월 연속 1.5%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폭염으로 농산물 가격은 7.0%나 올라 전체 물가를 0.33%포인트 끌어올렸다. 다만 7~8월 전기 누진제 구간이 조정되면서 전기료가 16.8% 하락해 전체적인 소비자물가는 안정세를 유지했다.

품목별로는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가 1년 전보다 0.9% 상승했고 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도 1.0% 올랐다.

생활물가는 1.3% 상승했다. 식품은 1.7% 올랐고 식품 이외도 1.1% 상승했다. 전월세를 포함한 생활물가 역시 1.2% 올랐다.

신선식품은 작년 같은 달보다 3.2% 상승했다. 신선어개는 5.6%, 신선채소는 2.3%, 신선과실은 2.9% 각각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1년 전보다 교통(4.6%), 식료품·비주류음료(3.0%) 등 9개 부문은 상승했고 보건(-0.9%), 통신(-1.6%), 주택·수도·전기·연료(-0.8%)는 하락했다.

품목성질별로는 상품이 작년보다 1.3% 올랐고 서비스도 1.4% 상승했다.

상품 중 농축수산물은 3.5%, 공업제품은 2.0% 각각 오른 반면 전기·수도·가스는 8.9% 하락했다.

농축수산물 중 쌀(33.4%), 고춧가루(44.2%), 수박(31.1%), 복숭아(29.0%), 무(24.4%), 시금치(22.0%), 오징어(19.5%) 등은 오른 반면 달걀(-31.0%), 돼지고기(-3.9%), 양파(-26.8%), 호박(-26.3%), 상추(-17.9%), 토마토(-16.4%) 등은 가격이 내렸다.

공업제품 가운데는 휘발유(11.0%), 경유(13.4%), 자동차용LPG(14.0%), 빵(7.1%), 등유(12.7%), 여자외의(2.8%) 등의 가격이 올랐고 건강기능식품(-11.0%), 수입승용차(-3.0%), 휴대전화기(-1.9%), 사진기(-11.0%), 종이기저귀(-6.2%), TV(-5.5%) 등은 내렸다.

서비스 중 집세는 0.5% 올랐으며 공공서비스는 0.1% 하락했고 개인서비스는 2.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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