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10개월 만에 최대…수출호조·여행수지 적자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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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10개월 만에 최대…수출호조·여행수지 적자 축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06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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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행진이 77개월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7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호조와 여행수지 적자폭이 축소된 영향이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7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77개월째 흑자 행진으로 작년 9월 122억9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상품수지는 작년 같은 달 105억9000만 달러에서 114억3000만 달러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수출은 작년보다 6.2% 감소한 518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철강제품,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이 각각 45.4%, 32.8%, 31.1% 등으로 증가한 반면 선박, 가전제품, 승용차 등은 각각 73.6%, 17.5%, 13.8% 등으로 감소했다.

수입은 16.4% 증가한 449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자본재, 소비재 수입이 각각 31.8%, 1.0%, 8.1% 증가했다.

▲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같은 달 32억9000만 달러에서 31억2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는 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달 12억 달러보다는 확대됐지만 작년 같은 달 17억9000만 달러보다는 축소됐다.

출국자 수는 1년 전보다 4.4% 늘었지만 입국자 수가 24.4%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 입국자 수가 작년 같은 달보다 45.9%, 일본인은 35.1% 각각 늘었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지급 증가 등으로 작년 같은 달 6억8000만 달러에서 12억2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7억7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104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6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4억1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15억2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47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10억9000만 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85억 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3억3000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4억9000만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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