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의약품 수출액 40억 달러 돌파…바이오의약품 29.6% 큰 폭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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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의약품 수출액 40억 달러 돌파…바이오의약품 29.6% 큰 폭 성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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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의약품 생산이 크게 늘면서 국내 의약품 수출액이 40억 달러를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바이오의약품을 포함한 전체 의약품 수출이 40억7126만 달러(4조602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6년 31억2040만 달러(3조6209억원)보다 30.5% 증가한 규모다.

국내 의약품 생산실적은 20조3580억원으로 전년 18조8061억원보다 8.3% 늘어 2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6015억원으로 전년(2조79억원)보다 29.6%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과 달리 사람이나 생물체에서 유래한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의약품으로 백신·세포치료제 등이 있다.

이에 따라 의약품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 중 1.18%를 차지했으며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7%로 집계됐다.

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의약품 총생산은 5.6% 증가해 전체 제조업 평균(4.3%)을 웃돌았다.

식약처는 지난해 우리나라 의약품 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완제의약품보다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의 더 큰 증가폭 유지,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 증가, 생산실적 1위 업체·제품 변동, 큰 폭의 성장을 기록한 미국·독일 등 선진국으로 수출 등을 꼽았다.

의약품 가운데 완제의약품 생산실적은 지난해 17조5510억원으로 전년(16조3324억원) 대비 7.5% 증가한 반면 원료의약품은 2조8070억원으로 전년(2조4737억원) 대비 13.5%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전문의약품은 14조5949억원(83.2%), 일반의약품은 2조9562억원(16.8%)이 생산됐으며 전문의약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5년 동안 83%대를 유지했다.

국내 개발신약 생산실적도 늘었다. 인구 고령화로 고혈압·당뇨·관절염 등 만성질환 치료와 항암치료에 사용되는 국내 개발 신약 생산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국산신약 생산실적은 1848억원으로 2016년(1678억원)보다 10.1% 증가한 것이다.

국내 개발 신약 중에서는 고혈압치료제 카나브정(402억원), 당뇨병치료제 제미글로정(327억원), 항궤양제 놀텍정(261억원) 등의 순으로 생산실적이 높았다.

특히 전년 대비 생산실적 증가율이 큰 제품은 만성폐쇄성폐질환 치료제 자보란테정(652.0%), 항악성종양제 슈펙트캡슐(229.0%), 관절염치료제 펠루비정(88.4%) 등이었다.

제약사별 생산실적은 셀트리온이 지난해 9023억원으로 2016년 대비 110.6% 성장해 1위를 차지했으며 한미약품(7596억원), 종근당(7178억원), 대웅제약(6682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완제의약품의 경우 동맥경화치료제인 한독의 플라빅스정75mg(845억원)이 지난해 2위에서 1위로 올라섰으며 녹십자 알부민주20%(810억원), 삼진제약 플래리스정(787억원) 등의 순이었다.

특히 메디톡스 메디톡신주(742억원) 생산은 전년 대비 136.9% 증가해 4위를 기록했으며 셀트리온의 트룩시마주(726억원)는 5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원료의약품의 경우 셀트리온의 램시마원액(3671억원)이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으며 트룩시마원액(3473억원), 허쥬마원액(96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수출은 40억7126만 달러(4조6025억원)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해 역대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33.6%를 차지했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이 4억9748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3억8600만 달러), 중국(3억5988만 달러), 독일(2억2112만 달러), 헝가리(2억1102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특히 미국 수출이 3억8600만달러(4364억원)로 전년 1억1628만 달러(1349억원) 대비 232% 크게 증가했고 독일(173%), 네덜란드(487%), 프랑스(189%), 영국(3,202%)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바이오의약품 수출이 급증했다.

지난해 수입은 55억7967만 달러(6조3077억원)로 전년 56억3632만 달러(6조5404억원) 대비 1% 정도 줄어들었다.

C형 간염치료제인 소발디정(1756만 달러, -85.5%)과 하보니정(262만 달러, -96.3%)의 수입 감소와 한국화이자제약(3억3910만 달러, -19.3%), 한국노바티스(2억2637만 달러, -10.5%)의 수입실적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국가별 수입은 미국(7억4368만 달러), 영국(7억882만 달러), 중국(6억4334만 달러), 독일(5억9482만 달러), 일본(5억2066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의약품 전체 무역수지 적자폭은 15억840만 달러(1조7052억원)인 반면 바이오의약품만을 별도로 분류할 경우 무역수지는 3687억원의 흑자를 나타내 3년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는 2016년(1770억원) 대비 108.3% 증가한 3687억원이었으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제조업체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위한 노력과 함께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개선과 지원이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수출은 13억6851만 달러(1조5470억원)로 2016년 10억6397만 달러(1조2346억원) 대비 28.6% 증가했으며 수입은 10억4235만 달러(1조1784억원)로 2016년 9억1139만 달러(1조576억원)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오의약품 무역흑자 증가는 바이오시밀러 등 유전자재조합의약품 수출(9억9156만 달러)이 전년(7억1985만달러) 대비 37.7% 증가하고 독소·항독소 의약품 수출이 지난해 1억195만 달러(1153억원)로 100.8%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바이오의약품 수출 1위 품목은 셀트리온 램시마원액 5억6458만 달러(6382억원)로 2016년과 같았으며 셀트리온 트룩시마원액이 3억4817만달러(3936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이들 품목의 수출은 9억1275만 달러(1조318억원)로 전체 바이오의약품 수출실적의 6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6015억원으로 전년(2조79억원) 대비 29.6% 증가했으며 최근 제품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독소·항독소, 세포치료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바이오의약품 품목별 생산실적은 램시마원액이 3671억원을 생산해 1위를 차지했으며 트룩시마원액(3473억원), 허쥬마원액(968억원), 녹십자-알부민주 20%(810억원), 메디톡신주(743억원), 트룩시마주(726억원)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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