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집값 안정책 비웃는 서울 아파트값…2012년 조사 이래 최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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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집값 안정책 비웃는 서울 아파트값…2012년 조사 이래 최대 상승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9.0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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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다양한 시장안정정책을 발표하고 있지만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2012년 조사 이래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47% 상승했다. 지난주 0.45%에서 0.02%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강북지역이 개발 기대감과 저평가 인식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봉구(0.56%)의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강동구(1.04%)는 교통호재와 신축 대단지 수요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반면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중구(0.34%)·동대문구(+0.33%)와 통합개발이 전면 보류된 용산구(0.40%)는 정부 정책 효과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투기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동작구(0.60%)와 통합개발이 전면 보류된 영등포구(0.43%)도 2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고 서초구(0.58%)와 강남구(0.56%)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어드는 등 국지적 과열 현상은 진정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보합(0.00%) 전환했으며 경기 0.16% 상승했다.

인천은 부평(0.06%)·미추홀구(0.04%)가 역세권과 학군 우수 단지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유입되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에서는 광명(1.01%)이 개발호재와 분양 호조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인한 투자수요 감소로 시장이 진정되며 지난주보다 상승폭은 축소됐다.

파주(-0.18%)는 운정신도시 내 센트럴 푸르지오(1956세대), 힐스테이트 운정(2998세대)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는 보합(0.00%), 8개도는 0.12% 하락, 세종은 0.07% 하락했다.

광주(0.21%)는 우수한 학군과 편의시설로 수요가 많은 수완지구 상승세가 인근(신창동 등)으로 확산되며 광산구(0.52%)의 상승폭이 확대됐다.

부산(-0.08%)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로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 관망세가 지속되며 하락세 이어갔지만 일부지역에서 급매물이 거래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남(0.04%)은 신도심지역 내 실수요로 순천시가 0.11% 올랐고 나주시는 혁신도시 선호단지 수요로 0.05% 상승했다.

경남(-0.24%)은 밀양 아리랑 고갯길 조성사업 인근 위주로 밀양시가 0.37%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전(0.00%)·전북(0.00%) 등은 보합, 울산(-0.30%)·경남(-0.24%)·경북(-0.2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08% 상승했다.

가을 이사철이 도래하며 강북구(0.15%)는 미아뉴타운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종로구(0.07%)와 중구(0.06%)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했다.

강남구(0.26%)는 학군수요로, 강서구(0.22%)와 동작구(0.17%)는 출퇴근 수요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금천구(0.06%)는 가산디지털단지 인근 내지 주거환경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반면 동대문구(0.00%)는 신규입주(5~6월 약 2300세대 입주) 영향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가을 이사철 수요로 상승 전환한 미추홀구(0.04%) 영향으로 하락폭이 축소된 0.05% 떨어졌고 경기는 하락에서 보합(0.00%) 전환했다.

경기 광명(0.20%)은 가을 이사철 도래와 더불어 매매가 상승한 영향과 신규 단지 입주 마무리에 따른 전세매물 부족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파주(-0.34%)는 운정신도시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매물이 적체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6% 하락, 8개도는 0.11% 하락, 세종은 0.01% 하락했다.

광주(0.05%)는 직주근접 수요로 서구(0.11%)의 상승세가 지속됐고 남구(0.07%)는 주거 선호도가 높은 봉선동을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다.

울산(-0.42%)은 입주물량이 늘어나지만 조선업 등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근로자 유출이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남(0.04%)은 신규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목포시(0.06%)가 올랐고 경남(-0.19%)은 매매가 하락과 인구 유출에 따른 수요 감소, 신규 입주물량 누적 등으로 거제시(-0.85%)의 하락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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