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또 3000명↑…청년실업률 10.0% '1999년 이후 가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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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 또 3000명↑…청년실업률 10.0% '1999년 이후 가장 높아'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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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악화된 고용시장의 골이 더 깊어지고 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이 두 달 연속 1만명에도 미치지 못했고 청년실업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199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90만7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000명(0.0%)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떨어진 이후 3월 11만2000명, 4월 12만3000명 등 석 달째 10만명대 부진한 증가세가 이어지더니 5월에는 10만명대가 무너졌고 6월에는 5000명까지 내려가 두 달째 천 단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였던 2010년 1월 1만명 감소를 기록한 이래 8년7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4만4000명(7.4%), 정보통신업 7만2000명(9.1%), 농림어업 6만9000명(4.9%), 건설업 5만3000명(2.7%) 등으로 증가한 반면 도매 및 소매업(12만3000명(-3.2%),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11만7000명(-8.4%) 등으로 감소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도 10만5000명(-2.3%)이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7만4000명, 50대에서 5000명, 20대에서 4000명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 15만8000명, 30대에서 7만8000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작년보다 4만명이나 줄었고 고용률은 42.9%로 0.2%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60.9%로 0.3%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000명(13.4%)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4.0%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7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8개월재 1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40대 4만3000명(29.8%), 50대 3만6000명(22.9%), 30대 2만6000명(13.9%), 20대 2만5000명(6.5%)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40대(0.6%포인트), 50대(0.5%포인트), 20대(0.5%포인트), 30대(0.4%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3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5000명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10.0%로 0.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8월 10.7% 이후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9만9000명(25.2%), 대졸이상에서 2만2000명(4.5%), 중졸이하에서 1만3000명(10.9%)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고졸에서 1.0%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4%포인트 각각 상승했고 대졸이상에서는 동일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03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6000명명(0.5%)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4%로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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