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 전통시장 19만2676원…작년比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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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추석 차례상차림 비용 전통시장 19만2676원…작년比 3.9%↑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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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배추·대파·시금치 등 채소류 상승폭이 커…가공식품류는 하락

무·배추·대파·시금치 등 채소류 상승폭이 커…가공식품류는 하락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19만2676원, 대형마트는 22만1285원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서울시내 25개구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총 61곳을 대상으로 추석 수요가 많은 주요 36개 품목(6~7인 가족 기준)의 구입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작년보다 3.9% 상승했고 대형마트는 2.7%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13% 가량 저렴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무, 배추, 대파, 시금치 등의 일반 채소류의 가격 상승폭이 대형마트보다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대형마트는 약과, 다식, 부침가루 등 가공 식품류의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락시장에 위치한 가락몰에서의 구매비용은 17만9975원으로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 비해 각각 7%, 19% 낮았다.

자치구별 전통시장 구매비용은 서대문구·서초구·중랑구가 평균 21만원대로 높은 반면 용산구·동작구·동대문구는 평균 16만원대로 낮은 편이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가락시장 기준 올 추석 성수기 사과는 봄철 냉해과 낙과 피해 등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로 전반적인 시세는 강세가 예상된다. 배 또한 냉해 피해로 인한 물량 감소와 태풍 ‘솔릭’으로 인한 조기 수확 등으로 특품 및 대과가 감소해 시세는 역시 강세가 전망된다.

단감은 생산량이 적어 출하량 감소가 예상되며 제수용 대과 위주로 시세 강세 형성이 전망된다.

배추와 무는 추석 성수기에 맞춰 집중 출하되면서 물량은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며 소비 역시 활발할 것으로 보여 시세는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태와 명태포는 예년에 비해 수입량이 크게 줄어들고 물오징어도 어획량 증가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강세가 예상된다. 또한 수입산 부세는 반입량은 충분하지만 참조기 가격 상승에 따라 추석을 앞두고 소폭 오름세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산 소고기는 작년보다 출하량 감소와 명절 수요로 시세는 상승할 것으로 보이며 국내산 돼지고기도 출하량 증가가 크지 않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물가 변동 가능성이 높은 추석 성수품 특성을 감안해 공사 홈페이지(www.garak.co.kr)에 주요 품목 가격지수와 거래동향을 상시 제공하고 추석 연휴에 근접한 오는 19일 차례상차림 비용 2차 조사 결과를 추가·발표할 예정이다.

▲ <자료=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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