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과 은행지주회사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비율이 양호한 영업실적 등의 영향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현재 19개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5.48%, 기본자본비율은 13.38%로 집계됐다.
또한 보통주자본비율은 12.83%, 단순기본자본비율은 6.61% 수준이었다.
지난 3월말과 비교하면 총자본비율은 0.17%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0.10%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0.08%포인트, 단순기본자본비율은 0.05%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발생(4조4000억원)과 유상증자(7000억원), 조건부자본증권의 신규 발행(1조3000억원) 등으로 7조원이 증가한 영향이다.
그러나 위험가중자산은 총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59조원 늘어 29조4000억원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씨티은행(18.74%), 카카오뱅크(16.85%)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며 케이뱅크(10.71%), 수출입은행(13.26%)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46%, 기본자본비율은 13.12%로 나타났다. 보통주자본비율은 12.56%, 단순기본자본비율은 5.86% 수준이었다.
지난 3월말과 비교하면 총자본비율은 0.11%포인트, 기본자본비율은 0.10%포인트, 보통주자본비율은 0.06%포인트, 단순기본자본비율은 0.06%포인트 상승했다.
당기순이익 발생액 3조4000억원과 조건부자본증권의 신규 발행액 4000억원 등으로 4조9000억원 증가이 영향이다.
다만 위험가중자산은 총익스포저가 54조6000억원 늘어 27조1000억원이 증가했다.
은행지주회사별로는 KB지주(15.14%)와 신한지주(14.85%)의 총자본비율이 높은 편이었고 JB지주(12.64%), DGB지주(13.19%)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다.
금감원은 “국내 은행·지주사들의 총자본비율은 바젤Ⅲ 규제비율을 상회하고 미국 은행들의 평균치인 14.4%보다도 높다”면서 “다만 향후 대내외 경제불확실성 등에 대비해 내부 유보 등 적정 수준의 자본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