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사이언스파크는 미래 책임질 R&D 메카”…첫 공식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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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사이언스파크는 미래 책임질 R&D 메카”…첫 공식 행보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8.09.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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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광모 ㈜LG 회장이 연구원과 함께 ‘투명 플렉시블 OLED’를 살펴보고 있다. <LG 제공>

LG그룹의 신임 총수인 구광모 ㈜LG 대표가 첫 현장경영 방문지로 융복합 LG의 R&D 클러스터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선택했다.

지난 6월29일 ㈜LG 임시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회장직에 정식으로 오른 지 76일만에 첫 공식일정이다.

13일 ㈜LG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사이언스파크에 선대 회장께서 큰 관심과 애정을 가지셨듯 저 또한 우선순위를 높게 두고 챙겨나갈 것”이라며 “사이언스파크는 LG의 미래를 책임질 R&D 메카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그 중요성이 계속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어 “미래 성장 분야의 기술 트렌드를 빨리 읽고 사업화에 필요한 핵심 기술 개발로 연결할 수 있는 조직과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고의 인재들이 최고의 연구개발 환경에서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성장사업과 미래사업 분야의 융복·합 연구개발 현황을 점검한 구 회장은 LG전자의 ‘레이저 헤드램프’ 등 전장부품과 LG디스플레이의 ‘투명 플렉시블 O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살펴봤다.

참석 경영진과 미래 준비를 위해 LG사이언스파크가 중심이 돼 인공지능·빅데이터·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분야의 기술을 우선적으로 육성키로 하는 등 R&D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특히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전략적인 오픈 이노베이션 적극 추진과 국내는 물론 북미·일본 지역의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중소·스타트업 발굴을 강조했다.

LG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유플러스, LG CNS 등 5개 계열사가 출자한 펀드를 운용하는 ‘LG 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설립해 자율주행 부품, 인공지능, 로봇 분야의 스타트업 발굴과 신기술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일본 지역은 LG사이언스파크가 도쿄에 ‘일본 신사업개발담당’을 두고 소재·부품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현지 강소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총 4조원을 투자해 지난 4월 오픈한 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7000평) 규모로 20개 연구동이 들어섰다.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하우시스,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 연구인력 1만7000여명이 집결해 있으며 2020년까지 2만2000여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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