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강도 부동산대책 발표 앞두고 멈칫…서울 아파트값 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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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강도 부동산대책 발표 앞두고 멈칫…서울 아파트값 0.51%↑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9.1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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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행진하던 서울 아파트시장이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시장 종합대책 발표를 앞두고 멈칫했다.

매도인들의 매물회수나 호가 상승은 여전했지만 예고된 규제대책의 주요 내용들이 간헐적으로 언론에 노출되면서 매수자들은 매수시점을 정부의 부동산 시장 대책발표 이후로 미룬 것이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51% 상승했다. 지난주 0.54%보다 상승폭이 다소 축소됐다.

반면 신도시는 서울 아파트 시장 열풍을 이어받아 서울과 인접한 위례·평촌·분당이 상승을 이끌면서 0.31% 상승해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경기·인천은 0.12% 변동률로 상승폭이 줄었지만 과천과 광명, 안양 등은 오름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상계동 일대 주공아파트 가격이 대폭 상승하면서 노원구가 1.00% 올랐다. 저평가인식이 확산되면서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뛰었다.

서대문은 저가 아파트 위주로 갭 메우기가 계속되면서 0.99%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성북도 실수요가 많은 신규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늘면서 0.99% 상승했다.

이외에 강북(0.96%), 구로(0.93%), 관악(0.76%), 양천(0.76%), 강동(0.7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서울 아파트 시장 상승에 매물이 회수되고 나오면 바로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위례가 0.85% 변동률을 보였다.

평촌도 호계동 일대 아파트 갭 투자 수요로 0.53% 올랐고 분당은 매수문의가 꾸준하지만 매물이 귀해 0.45% 상승했다.

그밖에 산본(0.41%), 중동(0.21%), 동탄(0.18%) 등 아파트값도 올랐다.

경기·인천은 별양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상승하면서 과천이 0.69% 올랐다. 서울 아파트 시장에 영향을 받아 매수세는 꾸준하지만 매물이 나오지 않고 있다.

광명도 하안동과 철산동의 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맷값이 강세를 보이면서 0.55% 상승했고 의왕은 신규 아파트 매수세가 꾸준해 0.36% 변동률을 보였다.

이외에 안양(0.34%), 용인(0.23%), 구리(0.20%), 군포(0.19%) 순으로 올랐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가을 이사철이 시작되면서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역세권이나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전셋값이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서울이 0.09% 상승했고 신도시도 0.06% 올랐다. 경기·인천은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헬리오시티 인접 재건축 아파트 이주를 앞두고 전세수요가 늘면서 송파가 0.22% 상승했고 양천은 가을 이사철을 맞아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이면서 0.18% 변동률을 기록했다.

성북(0.18%), 종로(0.15%), 서초(0.14%), 강서(0.13%), 관악(0.12%), 동작(0.12%) 등도 전셋값이 올랐다.

신도시는 인접한 헬리오시티 전세매물이 소화되면서 전셋값 영향을 받은 위례가 0.49% 상승했고 평촌은 학군이 좋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라 0.16% 변동률을 보였다.

경기·인천은 의왕이 0.10% 올랐고 정비사업 이주 수요로 전세매물이 귀한 광명이 0.09% 상승했다. 구리는 새 아파트 전세수요가 꾸준해 0.07% 상승률을 기록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성권 책임연구원은 “연이은 부동산 규제대책에도 오히려 내성을 키우며 혼란을 키웠던 수도권 아파트 시장은 9·13대책 발표로 진성세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서울시의 그린벤트 해제불가 방침, 수도권 택지개발 후보지 리스트 유출 등의 이유로 오는 21일 발표될 수도권 내 30곳, 30만호 공급 대상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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