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중소기업, 해외 생산거점으로 베트남 선호…현실은 중국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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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중소기업, 해외 생산거점으로 베트남 선호…현실은 중국에 집중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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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은 해외 생산거점으로 중국보다 베트남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에 제조시설을 보유한 기업이 베트남보다 훨씬 많은 현재 상황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1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에 따르면 해외 생산시설이 있는 국내 중소 수출기업 256개사 중 142개사는 ‘해외공장을 더 확대할 예정’이었다.

해외 생산거점으로 가장 선호하는 지역은 베트남이 37.3%로 중국(23.2%)을 크게 앞섰다.

▲ <자료=한국무역협회>

해외 수출시장에서 중국, 일본, 미국, 독일, 베트남 등 주요 경쟁국의 선두업체 경쟁력 수준을 100으로 할 때 우리 기업들의 종합 경쟁력은 92.3으로 나타났다.

우리 기업들은 경쟁국의 선두업체에 비해 품질(105.6)과 서비스(101.4) 분야의 경쟁력에서는 앞섰지만 가격(92.3), 판매·마케팅(92.3)에서는 다소 뒤졌다.

특히 일본의 선두 경쟁업체에 비해서는 가격, 품질, 서비스, 판매·마케팅 등 모든 분야에서 열위였다.

우리 중소 수출기업들이 해외 마케팅을 위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전자상거래 활용비율은 34.4%와 10.5%에 불과했으며 해외 전시회 참가(36.1%), 고객사 직접 방문(35.2%) 같은 전통적 방식의 마케팅 수단에 많이 의존하고 있었다.

제조 스마트화를 위해 자동화를 적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도 28.7%에 불과했고 그나마도 주로 바코드, 무선주파수인식(RFID) 등 재고 파악을 목적으로 일부 공정에만 적용하고 있었다.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이유진 연구원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이 온라인 플랫폼 활용이나 제조 스마트화 같은 혁신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는데 지속적인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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