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추석 예상 지출 20∼50만원 미만…체감경기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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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추석 예상 지출 20∼50만원 미만…체감경기 소폭 하락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9.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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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의 추석의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추석 상차림을 위한 식재료 구입은 대형마트 비중이 가장 높았다.

서울연구원이 19일 발표한 ‘3분기 서울시 소비자 체감경기와 추석경기 진단’ 리포트에 따르면 서울시민의 추석의 예상 지출액은 20만∼50만원 미만이 4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만∼100만원 미만이 33.3%, 100만∼150만원 미만이 14.7%, 20만원 미만은 6.6%에 불과했다.

추석 준비 시 가장 부담되는 비용은 가족과 친·인척 용돈이 50.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추석 상차림비(25.8%), 명절 선물비(19.1%) 등의 순이었다.

또한 추석 상차림 제품 구입 장소는 1순위 기준으로 대형마트가 53.0%, 전통시장(36.0%), 농협·수협·축협(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는 2분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서울시민의 체감경기를 대표하는 소비자태도지수는 3분기 95.9로 전 분기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연구원은 3분기 이후 소비자태도지수의 향방은 주로 민생과 직결된 고용지표나 가계소득 등의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

소비자태도지수의 구성요소 중 하나인 현재생활형편지수는 2분기보다 1.1포인트 상승한 87.7을 기록해 2분기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래생활형편지수는 2.2포인트 하락한 93.8로 조사됐다. 이는 향후 가계소득 감소, 경기불황, 물가상승, 지출비용 증가 등의 이유로 1년 후 생활형편이 악화될 것으로 보는 가구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현재소비지출지수는 112.6으로 소폭(1.5포인트) 하락했지만 2014년 1분기부터 꾸준히 기준치(100) 이상을 유지해 서울시민의 소비활동은 비교적 원활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래소비지출지수는 98.1로 3.1포인트 하락했고 미래소비지출지수 중 교육비는 112.2로 0.3포인트 상승해 기준치(100)를 상회할 뿐 아니라 조사 대상 품목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3분기 서울시민의 내구재구입태도지수는 6.4포인트 하락한 84.6을 기록했지만 주택구입태도지수는 2.5p 상승한 72.6을 기록했다. 동북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는데 개발 호재와 저평가 지역의 상승 메리트 등으로 주택 구입의사가 개선된 것으로 서울연구원은 부석했다.

서울시민 주택 구입 의사는 1분기 이후 2분기 연속 상승했지만 주택구입태도지수의 수준이 아직 기준치 100을 밑돌고 있어 대다수 시민들은 주택 구입에 보수적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석 민생안정 대책 1순위는 추석 성수품 물가 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의 표본 1013가구 중 48.3%가 성수품 물가 안정을 추석 민생 안정 대책 과제로 꼽았다.

이어 소비심리회복(21.4%), 취약 소외계층 배려(13.7%), 먹거리 안전 강화(11.3%), 교통 및 물류 대책 마련(5.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6~17일 서울지역 표본 1013가구를 대상으로 매 분기 조사한 결과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8%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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