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이탈리아 마라넬로 공장에서 진행된 캐피탈 마켓 데이에서 새로운 스페셜 한정판 모델 페라리 ‘몬자 SP1’, ‘몬자 SP2’를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아이코나’라고 명명된 페라리 새로운 스페셜 세그먼트의 첫 번째 차량이다. 1950년대 가장 매력적이었던 페라리 모델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첨단 스포츠카 제작 기술을 적용해 설계됐다.
과거 상징적인 페라리의 레이싱 ‘바르케타’ 모델 중 하나인 ‘1948 166 MM’, ‘750 몬자’, ‘860 몬자’의 영감을 이어받아 탄생했다.
레이싱 경기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설계된 이 모델들은 세계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수많은 우승을 거머쥐었다.
몬자 SP1은 특별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는 1인승 모델이다. 몬자 SP2는 2인승 모델로 토너 커버를 제거하고 보호 스크린과 롤 바를 추가해 동승자 역시 1인승 몬자 SP1과 같은 특별한 드라이빙 경험을 공유할 수 있다.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 몬자 SP1과 SP2는 카본 파이버와 같은 특수 경량 소재의 폭넓은 적용을 통해 모든 바르케타 중 중량 대비 최고 출력을 자랑한다. 헤드·테일 라이트, 휠, 내부 인테리어 등에서 차별화된 디테일을 표현했다.
810마력 12기통 엔진이 탑재됐으며 시속100km까지는 2.9초, 시속 200km까지는 7.9초 만에 도달한다.
에어로다이내믹 윙 형태의 일체형 차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운전자를 감싸 안으며 흐르는 듯한 형태의 차체에 깊숙이 자리한 운전석에 앉아 F1 드라이버가 느낄 수 있는 강력한 속도감과 드라이빙 감각을 경험할 수 있다.
페라리 디자인 센터는 복잡한 시각 디자인 요소는 줄이고 차량의 우아함을 더 할 수 있도록 절제되고 격식 있는 디자인을 추구했다.
차체와 마찬가지로 카본 파이버로 제작된 일체형 보닛 윙도 접합부가 앞쪽에 위치한 방식으로 형성돼 있으며 보닛 윙을 위로 들어 올리면 아래에 위치한 12기통 엔진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차체는 모두 경량 카본 파이버로만 제작됐다. 차량 내부는 스포티한 감각을 배가시키기 위해 같은 재질로 자연스럽게 마감됐다. 무게를 줄이고 바르케타 모델 방식을 적용하면서 드라이빙 중 쏠림 현상 없이 완벽한 균형감을 갖추고 깔끔한 핸들링을 가능하게 하는 특별한 차량 동역학적 특징을 형성했다.
페라리는 몬자 SP1, SP2 고객을 위해 럭셔리 브랜드인 로로 피아나, 벨루티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해 남성 운전자용 의류·액세서리 상품을 제작했다. 디자인의 우아함뿐만 아니라 편안한 착용감, 주행 중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기술적인 솔루션이 적용된 상품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