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3대책 효과 현실화?…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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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대책 효과 현실화?…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09.2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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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 아파트값 상승폭이 반토막 나는 등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꺾이면서 정부의 9·13부동산대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0.45%)보다 0.26% 상승했다.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 등을 위한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 발표 이후 관망세가 확산되며 상승폭이 축소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그러나 이번 조사는 11~17일의 시장상황을 조사한 것으로 9·13 대책 이전 변동이 일부 반영돼 실제 시장에서는 상승폭 축소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지역에서는 매물부족과 풍부한 시장 유동성으로 상승세는 이어갔지만 주택시장 안정대책과 급등피로감으로 매수문의가 급감하며 11개구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특히 강남4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57%에서 이번주 0.29%로 오름폭이 절반으로 축소됐다.

강북 지역 역시 개발호재 지역과 저평가 지역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주택시장 안정대책 발표 이후 매도자·매수자 모두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서며 14개구 모두 상승폭이 줄었다.

▲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가을철 이사수요로 연수구의 거래 증가하며 0.14% 상승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주(-0.01%) 하락에서 0.04%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지난주 0.21%에서 상승폭이 확대된 0.18% 올랐다.

용인(0.74%)의 경우 기흥구(0.86%)는 교통호재(GTX, 인덕원선) 지역과 단지환경·학군이 우수한 지역 중심으로, 수지구(0.82%)는 분당·광교 가격 상승에 따른 저평가 인식으로 신분당선 인근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동두천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서 하락하며 지난주 보합에서 0.44% 떨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5% 상승, 8개도는 0.14% 하락, 세종도 0.03% 하락했다.

광주의 경우 남구(0.78%)는 그간 상승세가 높았던 신축아파트는 급등피로감으로 보합세지만 인근 구축아파트 갭메우기로 광산구(0.76%)는 수완지구 상승세가 인근 지역으로 확산되며 0.43%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은 가을이사철 수요 등으로 적체된 매물이 해소되며 북구(0.00%)가 하락에서 보합전환 되는 등 전체적으로 0.09% 하락했지만 지난주보다는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남(0.05%)의 경우 광양시(0.10%)는 생활편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서 상승했고 목포시(0.00%)는 경기침체로 수요감소하며 보합을 기록했다.

경남(-0.35%)의 경우에는 밀양시(0.33%)가 밀양 아리랑 고갯길 조성사업 인근 위주로 상승했지만 나머지 지역은 모두 하락세를 지속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19%)는 상승했고 경남(-0.35%), 울산(-0.29%), 충북(-0.17%), 경북(-0.14%), 충남(-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07%)보다 0.09%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전반적으로 가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영등포구(0.25%)와 강서구(0.19%)는 직주근접 수요로 상승폭이 확대됐고 서초구(0.19%)와 동작구(0.14%), 강동구(0.05%)는 정비사업 이주수요 등으로 상승했다.

마포구(0.21%)와 중구(0.16%)도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가을 이사철 수요가 더해지며 상승폭 커졌고 강북구(0.16%)는 미아뉴타운 일대와 우이신설 경전철역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중구(-0.28%) 등은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난주(0.03%) 상승에서 보합(0.00%) 전환했고 경기는 지난주(-0.02%) 하락에서 보합(0.00%) 전환했다.

경기에서는 하남이 신규 입주 마무리와 가을 이사철 수요로 0.35% 상승했고 파주는 7월 4954세대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0.39%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5%), 광주(0.05%), 대전(0.04%) 등은 상승했으며 인천(0.00%), 경기(0.00%)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0.27%), 충북(-0.23%), 경남(-0.22%), 경북(-0.14%)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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