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4년 만에 최고…폭염에 시금치 222.9%·배추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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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자물가 4년 만에 최고…폭염에 시금치 222.9%·배추 91%↑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09.2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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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가격이 폭염 영향으로 폭등하면서 서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산자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43으로 전달보다 0.5% 올랐다.

지난 2014년 8월 105.57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다.

올해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 대비 0.5% 이상 오른 달은 1월(0.5%)과 7월(0.5%)이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경기동향 판단지표와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2010년 100을 기준으로 한다.

▲ <자료=한국은행>

8월에는 사상 유례없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달보다 18.3% 상승한 농산물이 생산자물가를 끌어올렸다.

시금치는 222.9% 폭등했고 배추(91.0%), 무(29.1%), 수박(50.4%) 등의 가격이 급등했다.

이처럼 농산물이 오르고 축산물도 3.5% 올라 농림수산품은 수산품(-3.7%)의 하락에도 8.7% 상승했다.

공산품은 자일렌(크실렌)(5.0%), 에틸렌(3.0%), 프로필렌(3.2%), 재생수지(4.0%) 등 화학제품 등이 올라 전체적으로 0.1% 상승했다.

전력, 가스 및 수도는 0.1% 올랐고 서비스는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올라 0.1% 상승했다.

특수분류별로는 식료품이 전달보다 4.7% 상승했고 신선식품도 18.2% 올랐다.

에너지는 0.3% 오른 반면 IT는 0.1% 하락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이외는 0.1% 상승했다.

물가변동의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의 가공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1%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5.2% 올랐다.

품목별로는 국내출하가 올랐지만 수입이 내려 원재료가 0.8% 하락했고 중간재는 수입이 내렸지만 국내출하와 올라 0.1% 상승했다. 최종재는 수입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0.5% 상승했다.

국내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출하 외에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상승했으며 작년 같은 달보다는 3.0% 올랐다.

품목별로는 수출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8.4% 상승했으며 공산품은 수출이 내렸지만 국내출하가 올라 보합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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