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7개월째 베스트셀링카 ‘독주’…현대·기아차 톱10 싹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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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7개월째 베스트셀링카 ‘독주’…현대·기아차 톱10 싹쓸이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8.10.0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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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업체, 추석연휴 영업일수 감소에 9월 내수 판매 부진
▲ 중형 SUV 신형 싼타페. <현대차 제공>

국내 완성차 업체, 추석연휴 영업일수 감소에 9월 내수 판매 부진

국내 5개 완성차의 지난달 내수판매 실적이 추석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의 9월 내수 판매는 11만130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17.5% 감소했다.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는 지난달 각각 5만2494대, 3만5800대, 7689대, 7434대, 6713대 판매하며 12.1%, 25.4%, 18.8%, 17.3%, 8.8% 줄었다. 특히 기아차는 4분의 1이나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연휴로 근무일수가 줄면서 완성차 5개사 내수 판매가 일제히 감소했다”며 “지난달 근무일수는 17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일 줄었고 일부 업체의 경우 추가 연휴가 주어지면서 16일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승용부문에서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1946대를 포함해 7510대 판매되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 5488대, 쏘나타(하이브리드 249대 포함)가 4396대 등 작년 9월보다 30.4% 감소한 1만8872대가 팔렸다.

RV는 싼타페가 8326대, 코나(EV모델 1382대 포함) 3816대, 투싼 3704대, 맥스크루즈 55대 등 13.0% 증가한 1만5950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10월 생산이 다시 본격화되는 가운데 싼타페·투싼 페이스리프트·더 뉴 아반떼 등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신차·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추석 연휴 외에 화성공장 정전으로 이틀 간 조업이 중단된 것이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다.

승용부문 실적은 모닝 3829대, 레이 1562대, K3 2382대, K5 3310대, K7 2996대, 스팅어 332대, K9 1008대 등을 합해 8.5% 감소한 1만5419대를 기록했다.

RV 모델은 쏘렌토 3943대, 카니발 5760대, 스포티지 3047대, 스토닉 1039대, 니로 1999대, 모하비 154대 등 1만6194대로 36.5% 감소했다.

쌍용차는 9월 티볼리, 코란도 C, G4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각각 3071대, 242대, 1239대, 2957대를 기록하며 18.6%, 18.8%, 6.7%, 13.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일수를 감안한 일평균 판매 대수는 지난해 450대에서 올해 480대로 6.7% 증가했다. 지난달 17일부터 시행 중인 주간연속 2교대제(8+8)에 따른 추가 생산수요 탄력성 확보를 통해 렉스턴 브랜드의 공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조업 일수 축소 영향에도 의미 있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확보된 생산 효율성을 통한 적체 물량 해소와 상품성 개선 모델을 통한 판매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지엠은 실적을 견인해야 할 더 뉴 스파크가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며 내수판매가 감소했다.

경차 스파크는 7.0% 감소한 3158대가 판매됐다. 크루즈는 81.3% 감소한 78대를 기록했으며 트랙스 역시 14.0% 감소한 1043대가 출고됐다.

연간 내수 누적판매 1만대를 돌파한 말리부는 4.6% 증가한 2290대를 기록하며 연중 월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볼트 EV는 70대가 판매돼 191.7%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631대였던 전달보다는 88.9% 감소했다.

르노삼성차는 SM3와 QM6가 세단과 RV시장에서 실적을 견인했지만 감소세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QM6는 2.4%가 증가한 2526대가 판매됐다. 특히 가솔린 모델이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1년이 지난 지난달까지 총 2민1564대가 판매됐다. 가솔린 모델 인기에 힘입어 QM6의 올해 누적판매는 2만976대로 전년 누계보다 6.9%가 증가했다.

준중형 스테디셀러 SM3 역시 11.6% 늘어난 414대가 판매돼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주력 차종인 SM6와 준대형세단 SM7, 중형 세단 SM5, 소형 SUV QM3은 각각 23.8%, 1.5%, 30.4%, 39.5% 감소한 1727대, 407대, 595대, 438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상쇄했다.

▲ <자료=각사 취합>

9월 국내 베스트셀링카는 지난 3~8월에 이어 7개월 연속 현대차 신형 싼타페가 차지했다. 신형 싼타페는 9월 한 달 동안 8326대를 판매했다.

신형 싼타페에 밀려 2위를 유지한 그랜저는 9월 한 달간 7510대가 판매됐으며 카니발은 5760대를 판매하며 한 계단 상승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8월 3위에 등극한 아반떼는 5488대로 4위에 랭크됐으며 쏘나타는 4396대를 기록하며 5위를 유지했다.

쏘렌토는 3943대로 한 계단 상승한 6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달 6위에 랭크된 모닝은 3829대로 한 계단 하락했다. 반면 스파크는 3158대로 베스트셀링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코나와 투싼은 각각 3816대, 3704대를 판매하며 8위와 9위에 랭크됐으며 K5는 3310대로 10위를 유지했다.

한편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차 봉고III은 9월 한 달간 각각 6876대, 4874대, 4049대를 판매했다.

이에 따라 상용차를 포함한 베스트셀링카 부분에서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 기아차 기아차 봉고III은 각각 3위, 6위, 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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