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수지 적자 7개월 만에 최대…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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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 적자 7개월 만에 최대…경상수지 흑자 규모도 축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0.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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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수지 적자가 7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지만 경상수지 흑자 행진은 78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교역 회복세와 반도체 수출 호조가 흑자를 견인하고 있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84억4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78개월째 흑자 행진으로 전달 87억6000만 달러보다는 소폭 축소된 규모다.

상품수지는 작년 같은 달 91억8000만 달러에서 112억4000만 달러로 흑자 규모가 확대됐다.

석유제품, 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이 늘면서 전체 수출은 작년보다 8.7% 증가한 512억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제품, 반도체, 기계류·정밀기계 등에 대한 수출이 각각 46.5%, 31.6%, 24.9% 등으로 늘었고 선박, 가전제품 등은 각각 73.6%, 26.2% 등으로 줄었했다.

수입은 9.4% 증가한 443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 수입이 25.6% 증가한 반면 자본재, 소비재 수입은 각각 6.5%, 1.3% 감소했다.

▲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건설 및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같은 달 23억3000만 달러에서 21억1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가 15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작년 8월 14억1000만 달러보다 확대됐다. 이는 올해 1월 21억6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여행수입은 중국인·일본인을 중심으로 늘면서 14억 달러를 기록해 지난 4월 14억3000만 달러 이후 최대를 기록했지만 여행지급이 29억4000만 달러로 이를 상쇄했다.

8월 출국자 수가 252만명으로 역대 2위로 늘어 여행지급액 규모도 올해 1월 32억4000만 달러 이후 역대 2위에 올랐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이자수입 증가 등으로 작년 같은 달 2000만 달러에서 5000만 달러로 확대됐으며 이전소득수지는 7억3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72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5억7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2억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1억7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56억8000만 달러 증가했다.

파생금융상품은 7억6000만 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7억5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26억3000만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12억4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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