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주택담보대출 3조6000억원 증가…제2금융권은 2015년 이후 순감소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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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주택담보대출 3조6000억원 증가…제2금융권은 2015년 이후 순감소 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0.1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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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이 한 달 만에 3조6000억원 증가하며 작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9월중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보험사·상호금융·저축은행·여전사·새마을금고 등 국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4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작년 같은 달 6조1000억원보다는 1조7000억원이 줄었고 전달 증가액 6조6000억원보다는 2조2000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에 따라 1~9월 중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0조2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 64조5000원보다 14조3000억원 축소됐다.

금융위는 제2금융권 가계대출의 증가폭이 23조3000억원에서 9조4000억원으로 13조9000억원 급감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5조1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 4조9000억원보다 2000억원 확대됐지만 전달 5조9000억원과 비교하면 8000억원 축소됐다.

작년 9월의 경우 8·2대책의 효과가 반영돼 전후 3개월 평균 6조1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감소한 경향이 있었다.

▲ <자료=금융위원회>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3조6000억원이 늘었다.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작년 9월 3조3000억원과 전달 3조4000억원보다 각각 3000억원, 2000억원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1조4000억원이 늘어 작년 같은 달 1조7000억원보다 3000억원 축소됐고 전달 2조5000억원보다도 1조1000억원 축소됐다.

기타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증가폭(7000억원)은 작년 9월(9000억원)보다 2000억원 감소했으며 전달 1조9000억원보다는 1조2000억원 줄었다.

제2금융권의 가계대출은 7000억원 감소해 2015년 이후 처음 순감소로 전환됐다. 작년 같은 달 1조2000억원보다 1조9000억원, 전달 7000억원보다는 1조4000억원이 감소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5000억원이 줄어 작년 7000억원보다 1조2000억원이 줄었고 전달 6000억원 축소보다는 1000억원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1조2000억원이 줄어 작년보다 6000억원 축소됐고 전달보다도 1조4000억원이 줄었다.

상호금융은 3000억원 감소해 증가폭이 작년 7000억원보다는 1조원 축소됐고 전달 4000억원보다는 1000억원 확대됐다.

보험은 3000억원이 늘었고 저축은행은 같았으며 여전사의 경우에는 8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위는 “1~9월 중 증가규모는 2015~2017년 같은 기간 중 최저수준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안정화되는 추세”라며 “금리상승에 따른 취약·연체차주들의 부담 증대 등을 고려해 원금상환유예, 연체금리 인하 등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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