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 실날같은 빛’ 취업자 4만5000명↑…실업률은 2005년 이후 최고
상태바
‘고용시장 실날같은 빛’ 취업자 4만5000명↑…실업률은 2005년 이후 최고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0.12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자료=통계청>

악화된 고용시장에 실날 같은 빛이 들었다. 그러나 취업자 수 증가폭이 석 달 연속 1만명을 밑돌았고 실업률은 9월 기준 200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05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4만5000명(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그동안 마이너스 증가폭이 우려됐던 데 비하면 양호한 수치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올해 1월 33만4000명에서 2월 10만4000명으로 떨어진 이후 3월 11만2000명, 4월 12만3000명 등 석 달째 10만명대 부진한 증가세가 이어지더니 5월에는 10만명대가 무너졌고 7월(5000명)과 8월(3000명)에는 1만명대도 지켜내지 못해 마이너스 증가폭 전망까지 제기됐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이 13만3000명(6.8%), 정보통신업이 7만3000명(9.3%), 농림어업은 5만7000명(4.0%), 금융 및 보험업은 5만1000명(6.3%)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13만명(-9.3%), 도매 및 소매업은 10만명(-2.6%), 숙박 및 음식점업은 8만6000명(-3.8%)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만2000명(-0.9%) 감소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이상에서 23만3000명, 20대에서 4만5000명, 50대에서 3만3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40대에서 12만3000명, 30대에서 10만4000명 각각 줄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작년보다 6000명이 늘었고 고용률은 42.9%로 0.7%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61.2%로 0.2%포인트 떨어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20대에서 상승했지만 40대, 50대, 30대 등에서 하락해 0.1%포인트 하락한 66.8%를 기록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02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2000명(9.9%)이 증가했으며 실업률은 3.6%로 0.6%포인트 상승했다. 9월 기준으로 2005년 9월 3.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 수는 지난 1월 7개월 만에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9개월재 100만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실업자는 20대에서 1만3000명(-3.4%) 감소했지만 30대 4만1000명(24.7%), 40대 3만2000명(23.7%), 60세 이상 2만6000명(28.4%)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20대에서 0.3%포인트 하락한 반면 30대(0.8%포인트), 40대(0.5%포인트), 60세이상(0.5%포인트) 등에서는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37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6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8.8%로 0.4%포인트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는 고졸에서 4만6000명(12.0%), 대졸이상에서 3만2000명(7.0%), 중졸이하에서 1만5000명(15.5%) 각각 증가했다. 고졸에서 0.5%포인트, 중졸이하에서 0.4%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280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7000명(0.5%)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5%로 동일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