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4바퀴 모두 교체…급가속·급제동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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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겨울용 타이어 4바퀴 모두 교체…급가속·급제동 금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0.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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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비가 되기도 하고 빗길이 얼어 빙판길로 변하기도 하는 겨울철에는 도로 상황의 변화를 예측할 수 없어 사고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특히 타이어의 마찰력은 온도와 노면의 상태에 따라 달라지는데 타이어의 주원료인 고무의 특성상 기온이 높아지면 타이어가 부드러워 접지력이 높아지는 반면 낮은 기온에서는 딱딱해지기 때문에 조향이나 제동이 원하는 만큼 이뤄지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한국타이어는 15일 본격적인 겨울 시즌에 앞서 안전 드라이빙 환경 조성을 위한 안전운전 요령을 소개했다.

먼저 겨울용 타이어는 겨울철 기후의 위험 요인을 대폭 줄여주는 맞춤형 타이어다. 수시로 바뀌는 겨울철 노면 상태에 최적화 제품으로 눈길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은 물론 낮은 기온에서도 최적의 성능을 발휘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특수 고무 컴파운드 배합을 적용해 영상 7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경화되지 않는다.

한국타이어에서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km로 달리다 제동할 경우 겨울용 타이어는 제동거리가 18.49m에 불과했지만 사계절용 타이어는 37.84m에 달했다. 겨울용 타이어가 사계절용 타이어보다 제동 성능이 약 두 배 이상 탁월했다. 빙판길 테스트(시속 20km에서 제동)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사계절 타이어보다 약 14% 가량 짧은 제동 거리를 기록했다.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의 기온과 눈길, 빙판길에서도 탁월한 제동력을 갖추기 위해 고무성분과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디자인, 구조를 달리하고 있다.

겨울철 타이어는 빙판길과 눈길에서 노면과 마찰할 때 고무의 반발력을 낮추고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 유연성이 좋은 고무를 사용한다. 그리고 겨울용 타이어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트레드 표면에 새겨진 미세한 홈)는 뛰어난 마찰 효과를 발휘하며 타이어 전면의 넓은 4줄의 직선 그루브(타이어 홈)는 우수한 배수성능으로 눈이나 빙판이 녹아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해 강력한 접지력을 얻을 수 있다.

겨울용 타이어 교체 시 앞바퀴 혹은 뒷바퀴 2개만 교체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2개만 교체할 경우 오히려 위험할 수 있다. 앞바퀴 2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경우에는 겨울용 타이어 장착으로 앞바퀴의 접지력은 증가되는 반면 뒷바퀴의 접지력이 낮은 상태가 돼 급격한 코너링 시 원심력에 의해 차선을 이탈할 수 있다. 반대로 뒷바퀴 2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했을 때에는 뒷바퀴의 접지력은 높고 앞 바퀴의 접지력은 낮은 상태가 돼 급격한 코너링 시 차량 제어가 불가능해져 차량 앞쪽이 주행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 따라서 겨울용 타이어는 4바퀴 모두를 사용하는 것이 더욱 안전하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일반 노면보다 4~8배 더 미끄럽기 때문에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금물이다. 출발은 천천히 신중하게 하고 운행 중 가속·감속도 천천히 해야 한다. 바퀴자국이 있는 눈길에서는 핸들을 놓치지 않도록 꽉 쥐어야 하고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변속하는 것이 좋다. 또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해야 한다.

제동을 할 경우 거리를 충분히 유지해 여유 있게 멈춰야 하며 브레이크를 갑자기 세게 밟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서 주행하는 것은 금물이며 트레드 마모한계선(트레드 깊이 1.6mm)이 넘은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므로 교환하거나 눈길 혹은 빙판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타이어 공기압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감소하게 되는데 겨울철에는 수축 현상으로 인해 더 빨리 감소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기적으로 체크해 조정해줘야 한다. 또 겨울철에는 기온의 차이가 심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마모가 심해지므로 접지력 상태를 자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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