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13% 상승…8월말보다 상승폭 1/4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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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13% 상승…8월말보다 상승폭 1/4 ‘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0.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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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단 규제에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수요자들이 섣불리 거래에 나서지 않으면서 매수세가 눈에 띠게 줄었다.

서울은 주간 아파트값 오름폭이 8·27대책 발표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특히 주간 0.5% 이상씩 오르면서 급등세를 나타냈던 8월말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4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3% 상승에 그쳤다. 8월 말 이후 상승률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재건축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 0.16%에서 0.08%로 둔화했다. 집값 상승폭 확대는 멈췄지만 매도 대기자들이 쉽게 호가를 낮추지 않으면서 오름세는 유지되고 있다.

신도시(0.08%)와 경기·인천(0.04%) 역시 관망세가 이어지며 가격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 <자료=부동산114>

서울은 전반적으로 9·13대책 발표 이후 매수 관망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송파가 대출 규제로 거래가 위축된 상태지만 그간 가격이 많이 오른 중소형 아파트와의 ‘키 맞추기’로 신천동 잠실파크리오와 장미1차 등이 중대형 면적이 2500만씩 오르면서 0.30%의 상승률을 보였다.

성북은 지난달까지 높은 가격에 거래된 아파트의 실거래가격이 신고되면서 시세에 반영돼 0.28% 올랐다.

구로(0.27%), 노원(0.24%), 관악(0.23%), 동대문(0.20%), 서초(0.16%) 등도 상승했다.

반면 가격 상승세가 꺾이면서 강북, 도봉, 동작, 성동, 영등포구 등 서울 25개구 중 5곳이 보합으로 전환했다.

신도시는 역세원 아파트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평촌이 0.17% 올랐고 산본은 수요가 줄었지만 워낙 매물이 적은 탓에 산본동 주공11단지가 500만~1000만원 가량 오르면서 0.15% 상승했다.

광고(0.14%), 동탄(0.12%), 일산(0.11%) 등도 가격이 올랐다.

경기·인천은 의왕이 새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이어가며 0.17% 상승했고 구리는 경의중앙선 구리역 주변의 역세권 아파트 거래가 꾸준히 이뤄지면서 0.16% 상승했다.

거먕(0.14%), 남양주(0.14%), 용인(0.10%) 등도 올랐지만 안성(-0.10%), 안선(0.05%), 평택(-0.04%), 군포(-0.03%)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도 가을 이사철이 무색할 만큼 조용하다. 서울이 0.03% 오르는 데 그쳤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서울은 관악이 대단지 위주로 전셋값이 소폭 오르면서 0.15% 상승했고 마포(0.10%), 종로(0.10%), 구로(0.09%), 송파(0.08%) 등도 올랐다. 가을 전세수요 움직임이 미미한 가운데 대부분의 지역은 전셋값이 보합권에 머물렀다.

신도시는 광교가 0.06% 올랐다. 매수문의가 뜸해진 반면 전세거래가 꾸준한 가운데 이의동 래미안광교 전세금이 1000만원 올랐다.

분당(0.03%), 위례(0.02%)도 올랐지만 산본(-0.08%), 평촌(-0.03%), 동탄(-0.01%)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새 아파트 위주로 문의가 꾸준한 광명이 0.11% 올랐고 군포(0.11%), 성남(0.11%), 김포(0.07%) 등도 상승했다.

반면 안성(-0.15%), 하남(-0.09%), 평택(-0.08%), 안양(-.08%), 고양(-0.04%)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은진 수석연구원은 “급등한 가격에 대한 부담과 향후 집값 움직임을 관망하면서 주택 수요자들이 조심스러운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면서 “특히 9·13대책을 통해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더 높아지면서 매매시장의 거래량 감소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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