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용산구 하락전환’…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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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용산구 하락전환’…서울 아파트값 8주 연속 상승폭 축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1.01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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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8주 연속 축소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0월2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2% 상승해 지난주(0.03%)보다 0.01%포인트 상승폭이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나 개발호재 지역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9.13대책 영향 등으로 8주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강남 11개구는 그동안 상승폭이 낮았던 구로구(0.10%), 금천구(0.06%) 등은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강남구(-0.06%), 서초구(-0.07%), 송파구(-0.05%) 등 강남3구는 9.13대책 이전 가격이 급등했던 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매물 누적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특히 동작구는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의 매물이 증가하며 0.02% 하락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9월 3주 이후 약 1년1개월 만이다.

강북 14개구도 종로(0.06%)·중구(0.09%)는 저평가 단지 위주로, 노원(0.05%)·동대문구(0.05%)는 개발호재 등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대출규제와 세금부담 등으로 추격매수가 급감하며 상승폭이 축소됐고 용산구(-0.02%)는 급등했던 단지 위주로 호가 하락에도 매물이 누적되며 2015년 1월 2주 이후 약 3년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지역별 혼조세로 전체적인 상승폭은 축소된 0.02% 변동률을 보였다. 신규공급이 많은 연수구(-0.08%)·중구(-0.09%)는 하락했지만 서구(0.07%)는 지하철 7호선 연장 예정 등 호재와 역세권 수요로 소폭 상승세가 지속됐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0.01%)가 7월 4주 이후 14주 만에 하락 전환되는 등 전체적으로 상승폭이 축소된 0.06% 변동률을 기록했다.

고양 덕양구(0.36%)는 대곡소사선, 대곡역세권 개발, GTX-A 등 각종 개발호재와 인근 은평뉴타운 상승 영향 등으로 상승세가 지속됐고 장기간 상승폭이 낮았던 부천(0.36%)은 지하철 1·7호선, 소사원시선 등 양호한 교통여건과 개발호재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대전(0.37%)의 경우 동구(-0.08%), 대덕구(-0.06%)는 하락한 반면 신규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서구(0.70%), 유성구(0.54%)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광주(0.08%)도 서구(0.10%)는 활발한 정비사업과 분양가 상승 영향 등으로, 남구(0.09%)는 주요 상승지역인 봉선동 일대 매수는 주춤하지만 그간 상승폭이 낮았던 신창동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전남(0.10%)은 광양시(0.11%)가 수요 꾸준한 소형과 10년 이내의 신축아파트 중심으로, 여수시(0.09%)는 개발호재가 있거나 바다 조망이 가능한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전북(0.01%)은 정읍시(0.07%), 김제시(0.05%) 등은 수요가 집중된 신규아파트 중심으로 소폭 상승세지만 전주시 덕진구(-0.11%)와 군산시(-0.09%)는 신규공급 증가와 경기침체 등으로 하락했다.

세종은 선호도가 낮은 조치원읍은 하락세지만 행복도시 내 BRT 노선과 정부청사 인근 등 입지여건 양호한 단지 중심으로 지난주(-0.08%)보다 상승 전환한 0.02% 변동률을 기록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전셋값은 4분기 신규 입주물량 증가, 갭투자 증가에 따른 전세 매물 증가 등 대출규제 강화와 금리인상 우려 속에 공급은 증가하지만 재건축 이주수요 분산, 경기도로 수요 분산 등 수요가 감소하며 지난 6월 4주 이후 19주 만에 하락 전환한 0.01% 떨어졌다.

강동구(0.01%)는 학군수요와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소폭 상승했지만 상승세는 둔화됐고 서초구(-0.05%)·강남구(-0.03%)·송파구(-0.04%)는 헬리오시티 등 입주(예정)물량 증가로 하락 전환했다.

강남3구의 아파트전셋값이 하락전환한 것은 지난 7월 2주 이후 17주 만에 처음이다.

가을이사철 마무리되며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동작(-0.05%)·강서구(-0.09%)와 마포(-0.06%)·서대문(-0.05%)·은평(-0.02%) 등 서북권은 하락 전환됐고 대다수 지역이 보합 수준에서 소폭 등락을 오가며 시장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이 0.02% 오르며 상승폭이 줄었다. 남동구(0.12%)는 교통 등 주거여건이 양호한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지만 중구(-0.22%)는 입주물량 누적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는 지난주 보합에서 0.03%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과천은 최근 입주를 마친 신규단지(래미안과천센트럴스위트) 입주물량 소진 등으로 1.00% 상승했지만 폭은 축소됐고 안성(-0.48%)은 평택시, 용인시 처인구 등 인근 지역 입주물량 누적 영향으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대전(0.06%)의 경우 유성구(0.24%)가 도안 신도시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서구(-0.01%)는 하락했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를 보였다.

울산(-0.36%)은 입주물량 누적, 지역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동구(-0.48%), 북구(-0.47%)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전남(0.04%)은 광양시(0.09%)와 순천시(0.07%)는 입지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했고 충북(-0.19%)은 청주시가 신규 입주물량(하반기 약 10,000세대) 영향으로 서원구(-0.32%), 상당구(-0.32%)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했다.

세종은 1.09% 오르며 상승폭이 확대됐다. 다정동 신규입주가 마무리되며 전세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BRT와 정부청사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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