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강동·송파도 하락’…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4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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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강동·송파도 하락’…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4개월여 만에 하락 전환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1.02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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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이 지난 7월13일 0.01% 하락한 이후 4개월여 만에 0.13% 떨어졌다. 지난해 8·2대책 발표 이후 8월18일 기준 0.16% 하락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DSR 대출규제가 본격적으로 강화돼 다주택자 대출이 막히면서 거래량이 줄고 강남권 중심으로 아파트값도 동반 하락하고 있다.

▲ <자료=부동산114>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둔화세가 뚜렷해져 0.03% 변동에 그쳤다.

서울은 강북지역 위주로 집값 오름세가 이어졌다. 서대문구는 남가좌동 DMC파크뷰자이가 1000만원, 북가좌동 월드컵현대가 500만~1000만원 오르는 등 0.24% 상승했다.

노원구는 하계동 학여울청구가 3000만~4000만원 오르며 0.14% 상승했고 도봉구는 창동 북한산IPARK가 1000만~2000만원 오르며 0.12% 상승했다.

이외에 성북구(0.11%), 강서구(0.10%), 구로구(0.09%), 마포구(0.08%) 지역이 올랐다.

반면 고가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한 강남 지역은 하락했다. 강남구는 재건축단지인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가 2500만~3000만원, 대치동 은마는 2500만원~5000만원 하락하는 등 0.05% 떨어졌다.

강동구도 둔촌동 둔촌주공1·2·3단지가 500만~1500만원 떨어지며 0.04% 하락했고 송파구 역시 잠실동 주공5단지가 2500만원,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이 2500만원 떨어지는 등 0.01% 하락했다.

신도시는 0.06% 상승했다. 광고(0.66%), 판교(0.13%), 파주운정(0.09%), 평촌(0.08%), 중동(0.04%)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도 0.04% 상승했다. 안양은 안양동 래미안안양메가트리아가 1000만원 올라 0.14% 상승했으며 비규제지역인 용인은 풍덕천동 수지1현대가 1000만원, 상현동 만현마을9단지자이가 500만원 오르는 등 0.14% 상승했다.

이외에 수원(0.13%), 과천(0.09%), 구리(0.06%), 고양(0.05%) 등이 상승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은 서울 한강이남 지역의 하락이 확대되고 있다. 서울이 보합(0.00%)을 나태냈고 신도시(-0.03%)와 경기·인천(-0.02%)은 하락했다.

최근 몇 년 간 대단지 아파트의 신규 입주물량이 늘어나 강남과 서초를 비롯해 신도시 평촌, 위례, 경기 하남 등 지역에서 전셋값이 하락했다.

서울은 노원구(0.05%), 강서구(0.04%), 구로구(0.04%), 동작구(0.03%), 서대문구(0.03%) 지역이 올랐으며 서초구(-0.04%)와 강남구(-0.01%)는 하락했다.

신도시는 판교(0.05%)가 소폭 상승한 반면 평촌(-0.11%), 위례(-0.08%), 분당(-0.06%), 일산(-0.02%) 지역은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1%), 성남(0.04%), 의왕(0.03%) 지역이 올랐고 하남(-0.12%), 안산(-0.08%), 안양(-0.05%), 김포(-0.04%) 지역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이미윤 수석연구원은 “정부의 추가 공급 대책을 앞두고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주택임대사업자의 세제 혜택 축소와 1주택자 청약제한 등 전방위적으로 강화된 9·13대책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 고가아파트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 감소세가 뚜렷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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