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제자리걸음…9·13대책 이후 노원구 최고 상승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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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시장 제자리걸음…9·13대책 이후 노원구 최고 상승률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1.0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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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과열양상이 진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둔화되며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매도호가도 점차 하향 조정되고 있다.

반면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고에 두고 시장을 관망하고 있다. 투자자들도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다주택자 규제로 매수를 보류하고 있다.

9·13대책 발표 이후 두 달간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값은 노원이 3.3%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고 구로(2.48%), 관악(2.38%), 성북(2.27%) 등의 순이었다. 그동안 가격상승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서남·동북권이 크게 오른 것이다.

반면 가격 상승폭이 가팔랐던 송파(1.13%), 강남(1.09%), 동작(0.94%), 용산(0.52%) 등은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줄었다.

▲ <자료=부동산114>

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가격은 모두 0.00% 변동률도 보합세를 보이며 진정국면에 진입했다.

신도시는 중동·분당·광교 역세권 아파트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0.04% 상승했고 경기·인천도 0.02% 올랐다.

서울은 동작구가 노량진동이나 대방동 일대 저평가된 아파트가 인근 아파트와 갭을 메우며 매매가격이 상승해 0.07% 올랐다.

서대문구는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강세를 보이며 0.07% 상승했고 은평구 역시 중소형 아파트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0.07% 상승했다.

관악구(0.04%)와 성북구(0.04%)는 저가 아파트 위주로 매매가격이 상승했으며 성동(0.03%), 중랑(0.03%), 마포(0.02%) 순으로 올랐다.

신도시는 역세권 위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중동이 0.11% 상승했고 서현동·야탑동 일대 아파트가 강세를 보인 분당은 0.09% 올랐다.

서울 접근성이 좋은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몰린 광교도 0.07% 상승했으며 이어 평촌(0.04%), 동탄(0.02%), 일산(0.01%) 순으로 올랐다.

경기·인천은 서울과 인접한 지역 위주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용인(0.10%), 안양(0.09%), 수원(0.07%), 하남(0.07%), 남양주(0.05%), 부천(0.05%), 화성(0.05%)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동두천(-0.19%), 오산(-0.13%), 안산(-0.11%), 평택(-0.06%) 등 공급물량이 많은 지역은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세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이 지난주에 이어 0.00% 보합세를 보였고 신도시는 위례와 동탄 등 신규 아파트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하락하며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도 보합이다.

서울은 송파구가 0.04% 상승한 것을 비롯해 역세권 아파트에 대한 전세수요가 많은 마포구가 0.04% 올랐고 양천(0.02%), 종로(0.02%), 강동(0.01%), 강서(0.01%), 구로(0.01%), 성동(0.01%) 순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남은 0.07% 하락했으며 임대사업자 매물이 출시되며 전세물량에 여유를 보이고 있는 서초는 0.01% 하락했다. 이어 도봉(-0.01%), 강북(-0.01%) 등의 전셋값도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0.11%), 중동(0.07%), 평촌(0.02%), 분당(0.01%) 순으로 상승했다. 광교는 광교호수공원에 인접한 신규 아파트가 임차인들의 선호도가 높다.

반면 위례(-0.15%), 동탄(-0.06%), 파주운정(-0.05%)은 전셋값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하남(0.08, 남양주(0.05%), 김포(0.05%), 안산(0.03%), 구리(0.02%), 부천(0.01%), 안양(0.01%) 순으로 전셋값이 상승했고 파주(-0.07%), 평택(-0.06%), 의정부(-0.06%), 수원(-0.04%), 용인(-0.03%)은 하락했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서성권 책임연구원은 “실수요자들이 주택공급규칙 개정으로 무주택자들에게 유리하게 적용되는 분양시장과 올해 연말 발표되는 3기 신도시 공급계획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어 당분간 거래 없는 소강상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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