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87%…사고보험금 지급 늘어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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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자동차보험 손해율 87%…사고보험금 지급 늘어 적자전환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1.1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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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보험금 지급이 늘면서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영업이 적자전환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1988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1분기 483억원 적자 발생 후 2분기에는 367억원 흑자를 시현했지만 3분기 다시 적자 전환한 것이다.

이로써 1~3분기 누적 영업손익도 2104억원 적자로 작년 같은 기간 2437억원 흑자와 비교하면 4541억원이나 감소했다.

금감원은 사업비율 개선에도 손해율이 악화되면서 영업손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자동차보험 손익의 핵심 요소인 손해율(발생손해액/경과보험료)은 작년 1~9월 78.9%로 양호했지만 올해 1~9월엔 83.7%로 상승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1분기 82.6%에서 2분기 80.7%로 개선됐지만 3분기 폭염 등에 의해 87.6%로 다시 악화됐다.

사업비율(사업비/경과보험료)은 1~9월 18.2%로 작년 같은 기간 19.0%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보험사별로는 삼성·현대·DB·KB 등 대형 4개사의 시장점유율이 80.5%로 2016년 1~9월 79.0%, 2017년 1~9월 80.2%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들 대형 4개사의 합산비율100%를 소폭 상회한 수준으로 4개사 모두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손보사간 가격경쟁에 따른 보험료수입 감소와 부품비·한방진료비 등 손해액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7개 중소형사의 합산비율은 대부분 대형사에 비해 높고 편차가 크며 5개사가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그러나 손해율이 양호한 메리츠화재(79.7%)와 사업비율이 낮은 온라인 전업사 악사(8.9%)는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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