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달러화 예금 55억2000만 달러 급감
상태바
‘원·달러 환율 급등’…달러화 예금 55억2000만 달러 급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1.15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넉 달 만에 감소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681억1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55억2000만 달러가 줄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 7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넉 달 만에 감소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말 달러당 1109.3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139.6원으로 30.3원이나 뛰었다. 지난달 11일에는 1144.4원, 26일에는 1141.9원으로 달러당 114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 예금은 현물환 매도 등으로 43억9000만 달러 급감한 568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의 일시예치 자금인출 등으로 엔화예금도 6억4000만 달러가 감소한 47억 달러로 떨어졌으며 위안화예금은 13억7000만 달러로 3억 달러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571억3000만 달러로 58억9000만 달러가 감소했고 외은지점은 109억8000만 달러로 3억7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546억2000만 달러로 46억9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34억9000만 달러로 8억3000만 달러 각각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