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어 수도권으로 아파트값 하락세 확산…기준금리 인상 여파
상태바
서울 이어 수도권으로 아파트값 하락세 확산…기준금리 인상 여파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8.12.07 0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의 9·13대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아파트값 하락세가 서울에 이어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2월3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06% 하락했다.

지난 11월5일 조사 당시 상승에서 보합 전환한 서울 아파트값은 12일(-0.01%), 19일(-0.02%), 26일(-0.05%)에 이어 한 달 동안 하락폭이 더 커지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와 9·13대책 효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단행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일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단지를 중심으로 간헐적으로 거래되지만 재건축과 그간 급등 단지에서 급매물이 출현하며 강남구(-0.17%)·송파구(-0.16%)·동작구(-0.08%) 등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구로구(-0.03%)는 하락 전환되는 등 11개구 모두 보합 또는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종로구(0.10%)·중구(0.05%)는 관망세로 거래는 뜸하지만 매물부족으로 상승한 반면 그간 급등 피로감과 매수심리 위축으로 용산구(-0.15%)·노원구(-0.07%)·동대문구(-0.06%) 등은 하락폭이 확대되고 중랑구(-0.02%)·도봉구(-0.02%)·성북구(-0.03%)·마포구(-0.03%)는 하락 전환됐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의 아파트값도 지난주 보합에서 0.03% 떨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지난 7월 넷째 주 0.01% 하락 이후 19주 만의 하락 전환이다.

인천은 지난주(0.09%)보다 상승폭이 축소된 0.03% 상승을 기록했다.

미추홀구(0.15%)는 재개발사업 진행에 따른 멸실과 이주수요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동구(0.06%)는 하락세 지속으로 일부 단지가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전환하며 0.03% 떨어졌다. 지난 8월 첫째 주 0.01% 하락 이후 17주 만이다.

수원 팔달구는 수원월드컵경기장역 예정지 인근 수요와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스타필드 입점 확정 등 호재로 0.18% 상승했다.

구리도 별내선 연장 예정과 구리월드디자인시티 조성사업 재추진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0.13% 올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광주광역시가 서구(0.17%)·남구(0.08%) 등 그간 주요 상승지역은 관망세지만 정주여건이 양호한 일부 단지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광산구(0.03%)는 상승폭 낮았던 일부 단지 위주로 상승 전환하며 0.07% 올랐다.

울산은(-0.32%)은 경기침체와 신규공급 증가 등으로 모든 구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제주(0.10%)는 제주시(0.14%)가 일부 재건축 또는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승 전환했으며 서귀포시(-0.04%)는 공급 증가와 추가하락 우려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하락폭이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상승 전환했다.

충북(-0.21%)은 신규공급 증가로 매물이 누적되며 노후단지 위주로 충주시(-0.31%), 청주시(-0.20%) 등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입지여건이 양호한 선호단지는 매물이 거의 없고 매도자와 매수자 모두 관망세로 기존 가격수준을 유지하며 보합(0.00%) 전환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7%), 전남(0.06%) 등은 상승했으며 경남(-0.18%), 경북(-0.17%), 강원(-0.14%), 부산(-0.07%)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전셋값은 0.06% 하락했다. 신규 입주(예정) 등 전세물량의 안정적인 공급으로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 내지 보합세가 이어지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강남 지역의 경우 양천구(0.02%)는 학군수요로 상승했지만 서초구(-0.24%)와 강남구(-0.11%)·송파구(-0.11%)는 일부 겨울방학 이사 선점수요에도 대규모 신규단지의 전세공급으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북 지역에서는 성동구(0.04%)와 노원구(0.01%)는 상승했지만 서대문구(-0.18%)와 마포구(-0.23%)는 신규단지 입주 영향으로, 용산구(-0.15%)는 노후단지 수요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인천과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전셋값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04% 하락했다. 남동(-0.01%)·부평구(-0.05%)는 하락 전환되고 연수구(-0.17%)와 중구(-0.34%)도 대단지 신규입주에 따른 전세공급으로 하락폭이 커졌다.

경기(-0.10%)는 하남시(-0.41%)가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인접 지역(서울 강동구) 전세가격 하락에 따른 수요유입 감소 등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화성시(-0.31%)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규모 입주가 예정됨에 따라 세입자 우위시장 형성되며 하락폭이 커졌다.

그 외 시도별로는 세종(0.73%), 광주(0.06%), 전남(0.05%) 등은 상승했으며 울산(-0.36%), 경남(-0.18%), 충북(-0.15%) 등은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