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조업 수출, 올해보다 다소 악화…보호무역주의 확대 가장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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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제조업 수출, 올해보다 다소 악화…보호무역주의 확대 가장 우려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2.1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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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우리나라 제조업 수출 전망이 올해보다 다소 악화될 것으로 조사되었다.

13일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1월3일부터 12월3일까지 제조업 매출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내년도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올해와 유사할 것’이라는 응답비율은 58.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23.6%)이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18.4%)보다 많았다.

▲ <자료=한국경제연구원>

한경연 유환익 상무는 “응답기업 10개사 중 8개사가 내년도 수출을 올해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의미”라며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으로 내년도 수출여건이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악화 전망이 개선 전망보다 우세한 업종은 7개로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자동차, 철강, 자동차부품, 섬유 등이었다.

반면 수출 개선 전망이 악화 전망보다 우세한 업종은 4개로 선박, 디스플레이, 컴퓨터, 가전 등이었다. 무선통신기기는 내년도 수출실적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 <자료=한국경제연구원>

수출 기업들은 ‘내년도 가장 우려되는 수출환경’으로 보호무역주의 확대(19.7%)를 꼽았으며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부진(19.1%), 수출 경합국과의 경쟁심화(17.8%), 환율변동성 확대(14.6%), 유가 및 원자재가 상승(14.0%), 글로벌 정치·경제 불안(13.4%) 순으로 응답했다.

내년도 수출확대를 위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사항은 수출시장 다변화(30.6%)였다. 이어 원가 절감(28.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통상압력 대응(12.1%), 신제품 개발(11.5%), 해외마케팅 강화(10.8%) 등을 꼽았다.

수출확대를 위해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국가로는 중국(37.6%), 미국(20.4%), 동남아(16.6%), 일본(7.0%), 서유럽(6.4%), 중동(4.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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