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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승사상’ 대승불교의 핵심을 읽는 입문서…『대승기신론 입문』
심양우 기자  |  syw@iheadlin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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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2.14  09: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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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승불교의 중심 사상은 일승(一乘) 사상이다. 일불승(一佛乘) 사상이라고도 하는데 쉽게 말하면 ‘우리가 바로 부처다’라는 말이다.

기원 전후 1세기경 기존 불교를 출가자와 자리(自利) 중심의 불교라고 비판하며 재가자와 이타(利他)를 중심으로 인도에서 일어난 불교개혁운동을 대승불교라고 말한다.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은 대승불교의 이론과 실천 양면을 요약한, ‘모든 중생의 마음에는 본래 부처와 같은 불성(佛性)’이 있다는 여래장(如來藏) 사상과 ‘일체의 현상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식(識)의 작용’이라고 주장하는 유식(唯識) 사상이 결합된 내용을 다루는 불교 논서다.

인도의 마명(馬鳴)이라는 승려가 저술했다고 전해지고 있지만 중국에서 찬술됐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아직까지 명확하게 저자가 밝혀지진 않았다. 다만 원효 스님은 『대승기신론』을 대승불교 사상의 통합을 담은 논서로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여러 주석서가 출간됐고 현대 불교학자들의 번역도 많지만 일반 대중은 물론 어느 정도 교리를 공부한 이들조차 전문가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려운 책이 『대승기신론』이다. 방대한 대승불교 사상에 비해 짧은 텍스트로 핵심을 응축해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신간 『대승기신론 입문』(불광출판사)은 다소 어려운 용어나 내용은 과감하게 생략하고 입문서로서의 역할을 극대화했다.

동국역경원 한글대장경 번역사업에 참여하고 강좌와 인터넷을 통해 불교문화 대중화와 사찰문화 정보를 공유하는 저자는 원문을 해석하고 그에 대한 뜻을 설명하는 기존 방법을 유지하면서도 적절한 비유와 핵심을 추려 간결하게 구성했다.

『대승기신론』을 읽는 이가 최소한 『대승기신론』에는 이런 내용이 있구나 하는 정도는 알 수 있도록 서술하고자 노력했다는 게 저자의 설명이다.

『대승기신론』은 예로부터 일심(一心), 이문(二門), 삼대(三大), 사신(四信), 오행(五行)으로 요약해 왔다. 가장 핵심인 일심을 진여문(眞如門)과 생멸문(生滅門)의 이문으로 설명하고, 여기서 다시 일심의 특성을 체(體), 상(相), 용(用)의 삼대로 전개해 궁극적으로 대승에 대한 믿음을 일으키며 나아가 실천적 행을 닦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곧 ‘대승은 중생심(衆生心)’이라는 가르침은 『대승기신론』의 핵심 사상 가운데 하나다. 이 말은 『대승기신론』을 관통하고 있는 용어가 바로 ‘마음(心)’이라는 사실을 선언한 것과 같다. 따라서 저자는 이 마음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주요 가르침을 살펴본다.

즉 불성을 지닌 잠재적 부처가 바로 중생이며 단지 중생의 마음에 번뇌가 쌓여 불성이 드러나지 않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불성을 드러내기 위한 실천적 수행을 강조하고 대승의 믿음으로 향하는 이론체계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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