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에 외화예금 70억여 달러 증가…1년 만에 최대폭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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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급등’에 외화예금 70억여 달러 증가…1년 만에 최대폭 늘어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2.1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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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거주자 외화예금이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750억5000만 달러로 전달보다 69억4000만 달러가 늘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및 국내에 진출해 있는 외국기업 등의 국내 외화예금이다.

▲ <자료=한국은행>

지난 7월 이후 석 달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10월 감소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 증가폭은 지난해 11월 71억3000만 달러 이후 가장 컸다.

원·달러 환율은 10월 말 1139.6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121.2원으로 18.4원이나 하락했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화 예금은 현물환 매도 축소 등으로 전달보다 59억3000만 달러 줄어든 627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기업의 결제자금 일시 예치 등이 늘면서 엔화예금도 5억7000만 달러가 증가한 52억7000만 달러로 늘었고 위안화예금은 15억 달러로 1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636억3000만 달러로 65억 달러가 증가했고 외은지점은 114억2000만 달러로 4억4000만 달러가 늘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이 607억 달러로 60억8000만 달러, 개인예금은 143억5000만 달러로 8억6000만 달러 각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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