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출 6000억 달러 돌파…70년 만에 세계 7번째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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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수출 6000억 달러 돌파…70년 만에 세계 7번째 달성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2.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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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관세청·산업통상자원부는 28일 오전 11시12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한 결과 연간 누계 수출액이 60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948년 수출이 시작된 이래 70년 만에 달성한 성과다.

2011년 수출 5000억 달러 달성 이후 7년 만에 사상 최초 6000억 달러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경신한 것이다.

▲ <자료=관세청·산업통상자원부>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미국·독일·중국·일본·네덜란드·프랑스에 이어 세계 7번째로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한 국가가 됐다.

올해 세계 수출에서 차지하는 수출비중도 역대 최고치(3.4%)를 기록하고 있어 세계 6위 수출국으로서의 입지도 탄탄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은 최초 수출실적이 기록된 1948년 1900만 달러에서부터 2017년 5737억 달러까지 연평균 16.1%로 급성장해 69년간 3만194배 성장했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도 1000억 달러에서 6000억 달러까지 23년이 소요돼 세계 4번째이며 2000억 달러에서 6000억 달러까지는 14년이 소요돼 세계 3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또한 국가별 수출 1000억 달러 달성 연도부터 2017년까지 연평균 수출 증가율을 비교하면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증가율을 시현하고 있다.

▲ <자료=관세청·산업통상자원부>

올해 우리나라 수출 선전은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 등 주력품목의 호조세 지속, 고부가가치화, 신산업·유망소비재 등 미래 수출 동력의 활약 등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신산업·유망소비재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수출 5000억 달러를 처음 기록한 2011년과 비교하면 13대 주력품목에 대한 수출 의존도도 82.1%에서 올해 1~11월 누적 77.7%로 감소했다.

또한 지역별 고른 증가세와 신남방·신북방 지역 수출 활성화 등도 올해 수출 호조세의 주요 요인이다. 특히 아세안·인도·CIS 등 신남방·신북방 주요지역의 수출비중이 2011년과 비교하면 17.8%에서 올해 1~11월 20.8%로 증가하는 등 신흥시장의 수출 기여 부분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 <자료=관세청·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내년도 수출여건이 주요국 경제 성장률 둔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으로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정책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미·중 무역분쟁과 미국 자동차 제232조 등 통상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아세안 특별 정상회담 등을 활용한 신남방시장 개척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수출 품목·시장 다변화, 중소·중견기업 수출 역량 강화, 수출의 포용적 성장 선도 등 수출구조 혁신을 지속 추진하고 주력산업별 맞춤형 고도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제조업 활력회복 및 혁신전략 등을 통해 주력 산업의 수출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시키는 노력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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