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띠 경영자 40여명…‘PIG 공식’으로 위기 돌파 기대
상태바
돼지띠 경영자 40여명…‘PIG 공식’으로 위기 돌파 기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8.12.30 14: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CXO연구소, 1971년생 조선내화 이인옥 회장 ‘최연소’
▲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왼쪽부터),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 잇츠한불 임병철 회장.

한국CXO연구소, 1971년생 조선내화 이인옥 회장 ‘최연소’

국내 재계에 공식적으로 회장 타이틀을 달고 있는 돼지띠 경영자는 40명이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참치왕으로 잘 알려진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을 비롯해 40대인 조선내화 이인옥 회장도 돼지띠이면서 회장직을 맡고 있었다.

30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주요 기업에서 활약하는 돼지띠 회장은 41명이었다.

출생년도별로는 1947년생이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1959년생은 15명으로 그 다음을 이었다. 1935년생과 1971년생은 각각 4명, 1명으로 조사됐다.

1923년생 중 현직 회장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경우는 없었다.

1935년 출생한 돼지띠로는 참치왕으로 유명한 동원그룹 김재철 회장을 비롯해 고려제약 박해룡 회장, 포메탈 오세원 회장, 동국알앤에스 장상건 회장 등이 모두 같은 해에 태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1947년생 중에서는 삼표그룹 정도원 회장, 대원그룹 허재철 회장을 비롯해 노스페이스 브랜드로 유명한 아웃도어 전문업체 영원무역 성기학 회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회장, 한국제지와 계양전기 등을 거느리고 있는 단재완 회장, 스페코를 창업해 삼익악기 등을 인수한 김종섭 회장, 삼광글라스와 이테크건설 등을 맡고 있는 이복영 회장, 화장품 ODM 전문업체 한국콜마 윤동한 회장 등이다. 이중 대원그룹 허 회장은 현대백화점 정교선 부회장의 장인이다.

제약 업종에서 제일약품 지주회사인 제일파마홀딩스 한승수 회장, 환인제약 이광식 회장도 1947년 태어났다.

이외 에이스테크놀로지 구관영 회장, 일지테크 구본일 회장, 인탑스 김재경 회장, 코아스 노재근 회장, 케이디엠 민남규 회장, 대현 신현균 회장, 모두투어 우종웅 회장, 위닉스 윤희종 회장, 제이엠아이 정광훈 회장, 삼익THK 진영환 회장, 디지아이 최관수 회장 등이 활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59년생으로는 ‘갓뚜기’라는 별칭이 붙은 오뚜기 함영준 회장, 문구용품 대표 브랜드인 모나미 송하경 회장, 삼화콘덴서그룹 오영주 회장, 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을 겸임하고 있는 주성엔지니어링 황철주 회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 성창오토텍 고우종 회장, KG케미칼 곽재선 회장, 엔브이에이치코리아 구자겸 회장, 메디아나 길문종 회장, KH바텍 남광희 회장, 엠코르셋 문영우 회장, 서연 유양석 회장, 대한유화 이순규 회장, 광명전기 이재광 회장, KC그린홀딩스 이태영 회장, 잇츠한불 임병철 회장 등이 포함됐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이번에 조사된 돼지띠 회장 CEO들은 자신이 직접 회사를 창업하거나 오너 2세 이하 경영자로 실질적으로 기업 투자와 비전을 제시하는 위치에 서 있는 경영자가 대부분”이라며 “이들은 돼지띠 특유의 ‘피그(PIG) 경영 공식으로 2019년 한 해에 어떻게 기업을 더욱 크게 성장시켜나가는 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 소장의 언급한 PIG공식은 ‘P×I=G’로 요약된다. 개척자(Pioneer)적인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돌진하고, 위기 상황에서도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Invest)를 통해 괄목할만한 성장(Growth)을 이끌어낸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