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그랜저,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링카 수성…신형 싼타페 10만대 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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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랜저,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링카 수성…신형 싼타페 10만대 클럽 가입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1.0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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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차·쌍용차, 작년 내수시장서 웃고 한국지엠·르노삼성차 울었다
▲ 지난해 11만여대가 팔리면서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 <현대차 제공>

현대차·기아차·쌍용차, 작년 내수시장서 웃고 한국지엠·르노삼성차 울었다

국내 완성차 5개사 가운데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차, 쌍용차만 내수 시장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현대차 그랜저는 내수침체에도 인기를 얻으며 11만여대가 팔려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올랐다.

3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는 내수판매에서 72만1078대를 기록하며 2017년 68만8939대보다 4.7% 증가한 실적을 내놓았다.

기아차와 쌍용차도 각각 1.9%, 2.3% 증가한 53만1700대, 10만9140대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지엠은 29.5% 감소한 9만3317대, 르노삼성차는 10.1% 감소한 9만369대로 고전했다.

현대차는 그랜저와 싼타페, 코나 등의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그랜저가 하이브리드 모델 2만4568대를 포함해 11만3101대 판매되며 실적을 이끌었고 아반떼 7만5831대, 쏘나타(하이브리드 4122대 포함) 6만5846대, 아이오닉(하이브리드 3820대 포함) 9426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2017년보다 14.4% 감소한 27만7614대를 기록했다.

RV는 싼타페 10만7202대, 코나(전기차 1만1193대포함) 5만468대, 투싼 4만2623대 등 59.2% 증가한 20만4693대가 판매됐다.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14.4% 증가한 총 3만2510대, 전기차 모델은 두 배 이상 증가한 1만6799대가 판매되며 전동화 모델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도 주력 차종들에 대한 상품성을 강화해 판매를 견인하는 것은 물론 팰리세이드의 원활한 판매를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RV 차종이 부진했지만 승용 차종의 약진으로 2017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모닝이 5만9042대를 판매하며 실적을 이끌었고 K3 4만4514대, K5 4만8503대, K7 4만978대, K9 1만1843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11.2% 증가한 23만7601대를 기록했다.

특히 K3, K5, K7, K9 등 K시리즈가 총 14만5838대 팔리며 전년보다 판매량이 27.4% 증가했다. K9은 2012년 1세대 출시 이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다.

RV는 카니발이 7만6362대 팔리며 9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최다 판매 차종에 이름을 올렸으며 쏘렌토 6만7200대, 스포티지 3만7373대 등 4.5% 감소한 23만2006대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출시 예정인 쏘울, SP2(소형 SUV·프로젝트명) 등 다양한 신차를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출시 4년차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렉스턴 스포츠의 성공적인 론칭으로 9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출시된 렉스턴 스포츠가 국내에서만 4만2000대가 넘는 실적을 올리며 역대 스포츠 브랜드 중 출시 첫해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지난 2003년(12만9078대) 이후 1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10월 주간연속 2교대제(8+8) 개편으로 추가 생산여력을 확보한 렉스턴 스포츠는 매달 월 최대 판매실적을 갱신하면서 83.4%의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며 내수 성장세를 주도했다.

티볼리 브랜드도 SUV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유지하며 4만3000대의 실적을 기록해 지난 2003년 이후 15년 만에 업계 3위로 올라섰다.

최종식 쌍용차 대표이사는 “렉스턴 스포츠 롱바디에 이어 C300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올해 쌍용차 창사 이래 최대 판매 실적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군산공장 폐쇄 등 내홍을 겪은 한국지엠은 지난해 내수 판매가 29.5% 급감했다.

쉐보레 스파크는 12월 한 달간 내수 시장에서 총 5252대가 판매되며 1년 전보다 13.7% 증가세를 기록하는 등 2016년 12월 이후 최대 월간 내수 판매를 기록했다.

트랙스는 2009대가 판매돼 29.8%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며 2017년 3월 이후 월 최고 판매치를 기록했다.

이쿼녹스는 전달보다 73.9% 증가한 426대를 판매한 반면 말리부는 전년 같은 달보다 31.5% 감소한 1817대를 기록했다.

시저 톨레도 한국지엠 영업·서비스 부문 부사장은 “올해는 고객 최우선 정책에 기반한 새로운 가격 정책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해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신뢰도 향상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경기침체와 자동차 구매수요 하락에 따른 영향을 지난해 내수 판매가 10.1% 감소했다.

QM6는 2017년 2만7837대 판매에서 지난해에는 3만2999대를 기록하며 18.5% 증가했다. SM5와 SM3도 각각 31.0%, 1.0% 증가한 9492대, 5250대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하지만 SM6가 2017년 3만9389대 판매에서 지난해에는 2만4800대를 기록하며 37.0% 급감했다. QM3와 SM7 역시 각각 47.9%, 18.9% 감소한 6367대, 4811대를 판매했다.

한편 르노 브랜드 차량인 클리오는 3652대, 마스터는 265대, 트위지는 1498대가 판매됐다.

▲ <자료=각사 취합>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준대형 세단 그랜저가 차지했다.

2년 연속 연간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한 그랜저는 전반적인 내수침체에도 지난 한 해 동안 11만3101대가 판매됐다. 13만2080대가 판매된 2017년보다는 14.4% 감소한 수치다.

그랜저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신형 싼타페는 RV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107.5% 증가한 10만7202대가 판매됐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 연간 10만대 이상 판매된 차량은 그랜저와 싼타페뿐이다.

2017년 베스트셀링카 2위를 기록한 현대 상용차 포터는 3.4% 하락한 9만7995대를 기록하며 3위에, 카니발은 11.7% 증가한 7만6362대도 3계단 상승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준중형세단 아반떼는 7만5831대를 판매하며 2계단 하락한 5위에, 쏘렌토 역시 6만7200대로 1계단 하락한 6위에 랭크됐다.

7위는 6만5846대를 판매한 현대차 쏘나타가, 8위는 5만9254를 기록한 봉고III가 차지했다.

경차시장 왕좌 자리는 모닝이 차지했다. 모닝은 내수 실적에서 5만9042대로 9위에 오르면서 2년 연속 경차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스파크는 3만9868대 판매됐다.

10위는 5만468대 판매된 현대차 코나가 차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월간 베스트셀링카도 현대차 그랜저가 차지했다. 그랜저는 한 달 동안 1만419대를 판매했다.

현대 상용차 포터는 경기불황으로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9328대를 기록하며 2위에, 신형 싼타페는 8643대를 판매하며 3위에 랭크됐다.

기아차 카니발은 5448대로 지난해 11월과 동일한 4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반떼는 역시 5411대로 5위를 유지했다.

스파크는 5252대를 판매하며 6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모닝은 4638대로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쏘나타는 5190대로 2계단 상승한 7위에, 쏘렌토는 5145대로 2계단 하락한 8위에 랭크됐다.

한편 르노삼성차 QM6는 4819대로 9위에 등극했으며 기아차 K5는 4818대로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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