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 간송 특별전…4일 DDP서 ‘대한콜랙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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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100주년 간송 특별전…4일 DDP서 ‘대한콜랙숀’ 개막
  • 조선희 기자
  • 승인 2019.01.0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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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이 간송미술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오는 4일부터 3월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배움터 2층 디자인박물관에서 ‘삼일운동 100주년 간송특별전, 대한콜랙숀’을 개최한다.

간송 전형필(1906~1962년)이 일제강점기 하에서 지켜낸 국보와 보물들을 볼 수 있다. 또 보물과 국보를 구하기 위해 보낸 긴박했던 시간 속 사건들과 삼일운동 중심에 있던 민족사학을 위기에서 구해내 교육자로 헌신한 그의 이야기들이 간송의 수장품들과 함께 펼쳐진다.

전시공간은 5개로 구성됐다.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공간 ‘알리다’에서는 지난 5년간의 DDP 나들이를 갈무리함과 동시에 디지털화된 주요 유물 15점의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또 현재 가볼 수 없는 간송미술관의 모습을 가상현실(VR)로 둘러볼 수 있다. 특히 이 공간은 간송에 대해 더 많은 알림을 위한 공간으로 무료로 개방돼 운영된다.

두 번째 공간인 ‘전하다’에서부터 입장객을 위한 본격적인 전시가 시작된다. 간송 전형필이 일제강점기 시대에 모든 것을 걸고 지켜 후대에 전하고자 애썼던 발자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세 번째 공간 ‘모으다’에서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박물관 보화각(간송미술관 전신)을 통해 청자상감운학문매병의 실물과 그 뒤에 숨겨진 수장 비화를 볼 수 있다. 또 친일파의 불쏘시개가 될 뻔했던 겸재 정선의 ‘해악전신첩’을 수장한 과정도 볼 수 있다.

네 번째 공간인 ‘지키다’에서는 합법적 문화재 반출구였으나 간송에게는 우리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최전선이기도 했던 지금의 명동 한복판(프린스호텔)에 위치했던 경성미술구락부를 통해 우리 문화재 수탈의 아픔을 들여다보고 그로부터 간송이 지켜낸 대표 유물 백자청화철채동채초충난국문(국보 제294호), 예서대련(보물 제1978호), 침계(보물 제1980호) 외 14점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공간 ‘되찾다’에서는 당시 뛰어난 안목으로 수집한 고려청자 컬렉션으로 유명했던 일본 주재 변호사 존 개스비의 컬렉션을 일본 동경까지 건너가 인수하게 된 이야기와 그 스무 점 중에서 가장 빼어난 국보 4점, 보물 5점을 비롯한 12점의 우아한 비취빛 고려청자를 감상할 수 있다.

이외에도 배우 임수정과 방송인 마크 테토의 재능기부로 제작된 한국어·영어 버전의 오디오가이드는 관람객들에게 전시의 의미를 친근하고 의미 있게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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