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오시티 입주 여파’ 강남4구 아파트값 0.12%↓…서울 8주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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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오시티 입주 여파’ 강남4구 아파트값 0.12%↓…서울 8주째 하락세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1.04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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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4구를 중심으로 서울 아파트값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다.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대출 규제 강화와 보유세 강화 등 9·13 대책 효과가 올해까지도 영향을 미치면서 당분간 가격하락과 함께 매수자들의 관망세에 따른 거래절벽이 예상되고 있다.

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새해 첫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5% 하락하며 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강남4구 아파트값은 0.12% 하락한 반면 강남4구 이외 지역은 보합세(0.00%)를 보이면서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9·13대책 영향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지난해 11월 둘째 주 이후 강남4구 아파트값은 0.63% 하락했다. 재건축과 대출규제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것이다.

반면 같은 시기 강남4구 이외 지역은 0.36% 상승했다. 내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상승 흐름을 견인했다.

이 같은 추세는 새해 들어서도 이어지며 송파구·강동구·강남구 등에서 대단지 재건축 아파트값이 일제히 하향 조정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0.18% 하락했으며 신도시는 보합(0.00%), 경기·인천은 0.01% 하락했다.

서울은 잠실동 주공5단지와 린센츠 등 지역내 랜드마크 아파트값이 떨어지면서 송파가 0.19% 하락했다. 9·13대책 이후 정부 규제와 인접한 헬리오시티 입주영향으로 매도인들이 호가를 낮추고 있지만 매수세가 많지 않다.

강남도 매수 우위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대치동 은마아파트와 일원동 상록수가 하락하며 0.10% 떨어졌다.

강동은 0.08% 하락했고 서초(-0.07%), 성북(-0.01%), 양천(-0.01%) 순으로 하락세가 계속됐다.

반면 저가매물 위주로 간간히 거래가 이뤄지면서 금천(0.02%), 강서(0.02%)는 소폭 상승했다.

신도시는 급등한 가격에 대한 피로감이 나타나면서 분당의 매매가격이 0.01% 하락했다. 동탄도 공급과잉 영향으로 청계동 시범예미지가 750만원 떨어지는 등 0.01% 하락했다.

반면 일산은 GTX-A노선 착공 이후 주엽동 일대 중소형 아파트 매매값이 오르면서 0.02% 소폭 올랐다.

경기·인천은 지난해 분양시장 호황에 힘입어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광명이 9·13대책 이후 매매값이 하향조정되면서 0.15% 떨어졌고 의왕도 0.03% 하락했다.

지난해 약 9000가구에 이어 올해 1만6700가구가 입주 예정인 평택도 0.03% 떨어졌으며 이천(-0.03%), 용인(-0.02%), 화성(-0.02%) 등도 하락했다.

반면 구리(0.05%), 김포(0.01%)는 소폭 상승했다.

전세는 서울이 0.03% 하락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각각 0.07%, 0.06%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입주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 하락폭이 컸다.

서울은 이사 비수기에 들면서 전세매물에 여유가 있는 성북이 0.16% 하락했고 송파는 헬리오시티 입주 영향으로 0.13% 떨어졌다. 올해 1만 가구 이상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인 강동도 0.06% 하락했다.

그 외 서대문(-0.09%), 마포(-0.04%), 서초(-0.04%), 강서(-0.03%), 강남(-0.01%), 구로(-0.01%), 동작(-0.01%)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동탄2신도시 입주가 계속되면서 동탄1지구 아파트 전셋값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동톤이 0.33% 떨어졌고 평촌은 한파에 전세수요가 끊기면서 0.13% 하락했다.

분당(-0.5%), 광교(-0.02%), 일산(-0.1%), 중동(-0.01%) 등도 전셋값이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전세매물이 쌓이면서 호가를 내리고 있지만 전세수요가 동탄2신도시로 분산되며 화성의 전셋값이 0.30% 떨어져 하락폭이 컸고 광명도 전세수요가 끊기면서 0.25% 하락했다.

안산(-0.24%), 평택(-0.16%), 고양(-0.15%), 수원(-0.09%), 용인(-0.05%), 의정부(-0.05%) 등의 전셋값도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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