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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0년간 매출 437만배 폭풍 성장…성장 비결은 ‘인삼’ 전략CXO연구소, 1969년 첫해 고용창출 36명…2018년 10만명 수준
이성태 기자  |  stlee@iheadlin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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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07  08: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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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XO연구소, 1969년 첫해 고용창출 36명…2018년 10만명 수준

삼성전자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간판 기업이다. 지난 1969년 공식 법인 설립 이후 올해로 반백년을 맞이한다.

대한민국 경제사에서 중요한 획을 긋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어떻게 성장해왔을까.

설립 첫해 대비 매출 외형은 무려 437만 배 넘게 폭풍 성장했고 당기순익도 적자에서 28조원 넘게 이익을 올린 회사로 대변신했다. 또 역대 최장수 전문경영인은 고(故) 강진구 전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CXO연구소가 7일 발표한 ‘1969년~2017년 사이 삼성전자 경영 현황 분석’에 따르면 1969년 1월13일 설립한 삼성전자(당시 삼성전자공업)은 설립 첫해 매출액 3700만원에 불과했다.

당시 금성사(현 LG전자)가 올린 매출은 117억원으로 삼성전자보다 300배 넘게 덩치가 컸다. 1969년 회사 설립 이후 15년 동안 삼성전자는 매출 외형에서 경쟁사이던 금성사를 단 한 번도 이겨본 적이 없었다.

   
 

그러나 1984년 매출 1조3516억원을 기록하며 금성사(1조2956억원)보다 외형을 추월하기 시작했다.

이로부터 10년이 흐른 1994년에는 11조5180억원으로 10년 전보다 매출 덩치가 8.5배 성장했다. 이 해 삼성전자는 업계 2위와의 매출 격차를 2배 이상 벌리며 일찌감치 전자업계 왕좌 자리를 확고하게 지켜나갔다.

2004년(57조6323억원)에는 처음으로 매출 50조원대를 기록했고 지난 2010년(112조2495억 원)에는 100조원 고지를 넘어섰다. 2017년에는 161조9150억원으로 역대 최고의 매출을 보였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보면 2017년 매출 덩치는 240조원에 달했다. 지난 2017년 삼성전자 매출(별도 기준) 덩치는 1969년 설립 첫해 대비 무려 437만배 이상 수직상승했다.

◇적자에서 28조원 넘는 순익…1995년 26.4%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당기순익도 퀀텀점프했다. 설립 첫해 삼성전자는 이익은커녕 400만원 순손실을 볼만큼 경영성적표가 초라했다. 이후 10년이 흐른 1979년에는 105억원으로 이익이 크게 늘었다. 이듬해인 1980년에는 오일쇼크 영향으로 55억원 적자의 쓴 맛을 봤다.

그런데 삼성전자가 당기손실을 본 것은 이 해가 마지막이었다. 1981년부터 2018년 올해까지 38년 연속 당기순익 흑자 행진이라는 대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1988년(1018억원)에는 순익 1000억원대 시대를 열었다. 특히 1988년 11월은 삼성반도체통신과 합병하며 본격적으로 반도체 시장에 뛰어든 시점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창립기념일을 1월에서 11월로 바꾼 것도 효자 산업인 반도체에 대한 각별한 애정 때문이다.

1995년에는 2조5054억원으로 조 단위 순익을 올렸고 2004년에는 10조7867억원으로 10조원대 이익을 넘겼다. 지난 2017년에는 순익 2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1969년부터 2017년 사이 삼성전자의 총 매출액은 1800조원이 넘고 영업이익은 232조원 이상으로 평균 영업이익률은 12.9%였다.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 2017년 올린 34조8570억 원이었는데, 이 기록은 2018년 3분기에 이미 깨졌다.

지난 1995년에는 역대 최고 영업이익률 26.4%를 찍었다. 당시 낸 법인세만도 5010억원이나 됐다. 이전해 낸 법인세보다 2.5배 높았고 1993년 법인세 556억원보다 9배나 많은 액수다.

고용 증가도 괄목상대했다. 1969년 설립 당시 삼성전자 직원은 36명으로 작은 중소기업 수준이었다. 그러던 것이 1973년 1458명→1978년 1만1504명→1987년 2만2216명→1994년 5만1926명→2011년 10만1970명 등으로 직원 수가 점점 증가했다.

2018년 3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전제 직원 수는 10만3023명으로 우리나라 단일 기업 중 최대 고용 규모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2017년 삼성전자의 전 세계 직원 수는 32만명이 넘는다.

삼성전자 초대 대표이사 CEO는 정상희 사장(1969년 1월~1970년 11월)이다. 정 사장을 비롯해 2019년 1월 현재까지 역대 삼성전자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문경영인은 30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최장수 CEO는 고 강진구 회장인 것으로 확인됐다. 강 회장은 1974년 10월부터 1982년 7월 그리고 1988년 11월~1998년 3월 사이 20여년간 삼성전자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동해왔다.

또 강 회장은 삼성반도체통신에서도 1981년 2월부터 1988년 11월까지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1988년 삼성전자와 합병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한국반도체에서도 1975년 1월부터 1979년 12월까지 대표이사를 맡았다. 강진구 회장은 명실공히 삼성전자가 반도체 신화를 써내려가는 데 큰 공헌을 한 일등공신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인물이다.

강 회장 다음으로 이윤우 전 부회장이 지난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대표이사만 17년간 역임했고 윤종용 전 부회장도 10년 넘게 전문경영인을 수행해온 3인방에 이름을 올렸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대한민국 기업 풍토에서 삼성전자라고 하는 세계적 기업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끊임없는 혁신(Innovation), 지속적이고 과감한 투자(Invest), 제품과 서비스의 세계화(International)를 지향하는 이른바 ‘인삼(In-3)’ 전략이 유효했기 때문”이라며 “탁월한 경영 능력(Talent)을 가진 오너(Owner)와 전문경영인(Professional businessmen)을 중심으로 한 톱 리더들이 있었기에 인삼 전략도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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