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흑자 규모 두 달 만에 반토막…작년 11월 50억600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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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 규모 두 달 만에 반토막…작년 11월 50억6000만 달러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1.0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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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흑자가 두 달 만에 반토막으로 줄면서 7개월 만에 최소 수준으로 축소됐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50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2012년 3월 이후 8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이지만 규모는 전달 91억9000만 달러 흑자보다 크게 줄었고 9월 108억3000만 달러보다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해 4월 17억7000만 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해 왔던 상품수지가 작년 같은 달 114억6000만 달러에서 79억7000만 달러로 규모가 축소된 영향이 컸다.

수출은 정보통신기기, 승용차 등의 감소에도 선박, 석유제품 등이 증가하며 1년 전보다 4.1% 증가한 517억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도 468억3000만 달러로 11.5%나 증가했다. 자본재 수입은 3.5% 줄었지만 원자재 및 소비재 수입이 각각 25.3%, 3.7% 늘었다.

▲ <자료=한국은행>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운송 및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작년 같은 달 32억7000만 달러에서 22억9000만 달러로 축소됐다.

이 가운데 여행수지 적자는 12억7000만 달러로 작년 11월 15억5000만 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중국인·일본인 입국자가 각각 35.1%, 40.5% 증가한 영향이다.

급료·임금과 배당·이자 등 투자소득을 가리키는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배당수입 증가 등으로 작년 같은 달 7000만 달러 적자에서 3000만 달러 흑자로 전환했으며 이전소득수지는 6억5000만 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의 순자산은 4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직접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0억1000만 달러 증가했으며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17억9000만 달러 늘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48억4000만 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파생금융상품은 3억4000만 달러 증가했고 기타투자는 자산이 61억9000만 달러 감소하고 부채는 49억 달러 줄었다. 준비자산은 4000만 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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