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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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 콘셉트카 공개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1.0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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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크래들 존서 상무가 엘리베이트 콘셉트카의 축소형 프로토타입 모델을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CES 2019’에서 이동성의 개념을 무한히 확장한 미래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안했다.

현대차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2019 CES’에서 걸어다니는 자동차 ‘엘리베이트(Elevate)’ 콘셉트카를 처음 공개하고 축소형 프로토타입의 작동 모습을 시연했다고 8일 밝혔다.

‘엘리베이트’는 일반 도로는 물론 4개의 바퀴 달린 로봇 다리를 움직여 기존 이동수단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지역·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모빌리티다.

현대차그룹의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 ‘현대 크래들’과 미국 디자인 컨설팅 회사 선드벅 페라의 협업으로 탄생됐다.

이날 행사장에는 ‘엘리베이트’의 축소형 프로트타입 모델이 바퀴가 달린 로봇 다리를 이용해 무대를 걸어다니다가 설치된 계단을 손쉽게 오르내리는 모습, 다리를 접어 일반 자동차와 같이 변신하는 모습 등을 시연했다.

‘엘리베이트’는 전기 동력이 사용되며 5개의 축으로 설계된 로봇 다리를 이용해 포유류나 파충류 등 여러 형태의 걸음걸이로 이동할 수 있어 다양한 지형 형태에서 활용할 수 있다.

보행 속도는 약 5km/h 수준이며 차체를 수평으로 유지하면서 1.5m 높이의 벽을 넘는 것도 가능하다. 로봇 다리를 차체 안쪽으로 접어 넣어 주행 모드로 변신한 후 기존 자동차와 같이 바퀴를 이용해 일반 도로를 달릴 수도 있다.

‘엘리베이트’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혹독한 오프로드 코스로 꼽히는 미국 캘리포니아의 루비콘 트레일의 가상 주행 코스를 완주해 주행·보행 능력도 확보했다.

‘엘리베이트’가 상용화될 경우 수색·구조, 교통약자 이동 편의 증진 등 다양한 공공 분야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현대차는 기대했다.

존 서 현대크래들 상무는 “로봇 다리가 달린 자동차가 재난 상황에서 우리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열쇠가 될지도 모른다”며 “‘엘리베이트’는 자동차의 한계를 넘어서는 신개념 이동수단으로 미래 모빌리티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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