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취업자 수 증가 10만명 밑돌아…실업자는 3년째 100만명 상회
상태바
작년 취업자 수 증가 10만명 밑돌아…실업자는 3년째 100만명 상회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1.09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실업자는 3년째 100만명을 넘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1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63만8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3만4000명(0.1%)이 늘었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6월 10만6000명에서 7월(5000명)과 8월(3000명) 1만명 이하로 급락해 9월 4만5000명으로 올라서 10월에는 6만4000명까지 회복했고 11월(16만5000명)에는 10만명대를 돌파했지만 지난달 또 급락했다.

이에 따라 연간 취업자 수도 2682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7000명 증가하는 데 그쳐 1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는 금융위기 여파로 8만7000명에 불과했던 2009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 <자료=통계청>

산업별로는 지난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12만5000명(6.5%), 농림어업 6만2000명(4.8%), 정보통신업 5만5000명(7.0%),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5만2000명(4.9%)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 7만2000명(-1.9%),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 6만3000명(-4.6%), 교육서비스업 6만명(-3.2%) 등으로 감소했다.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51만명으로 5만6000명(-1.2%)이 줄었다. 올해 4월 이후 8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23만4000명, 50대에서 4만4000명, 20대에서 3만9000명이 각각 증가했지만 40대에서 11만7000명, 30대에서 6만1000명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0만4000명이 늘어 3000명이 줄었고 고용률은 인수감소 등으로 42.7%를 기록하며 0.6%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고용률은 60.7%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과 같은 66.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실업자는 94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1000명(3.4%)이 증가했다.

실업자 수는 10월에 이어 석 달째 100만명대를 밑돌았다.

이에 따라 지난해 연간 실업자는 10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5만명(4.9%) 증가했다. 통계 기준을 바꾼 이후 연도별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실업자 수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100만명대를 웃돌고 있다.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20대에서 4만6000명(-12.2%)에서 감소했지만 50대 3만6000명(34.0%), 60세 이상 2만5000명(28.8%), 40대 2만4000명(19.8%)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3.2%로 0.1%포인트 상승했다. 11월 기준 실업률은 2009년 3.3%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다.

연령별로는 20대에서 1만6000명(-3.9%) 감소했지만 50대 2만4000명(17.1%), 40대 2만명(13.6%), 60세 이상 1만9000명(15.7%) 등으로 증가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0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9.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는 대졸이상에서 4000명(-0.8%) 감소했지만 고졸에서 3만7000명(9.0%), 중졸이하에서 1만8000명(15.4%)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대졸 이상에서 0.1%포인트 하락했지만 중졸이하에서 0.5%포인트, 고졸에서 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한편 지난해 경제활동인구는 2789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8000명(0.5%)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3.1%로 0.1%포인트 하락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