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 두 달째 동반 하락…국제유가·환율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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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물가 두 달째 동반 하락…국제유가·환율 하락 영향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1.1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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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수입물가가 두 달째 하락했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수입물가지수(2010년=100 기준)는 85.01로 한 달 전보다 3.4% 떨어졌다.

수입물가는 지난해 1월 이후 계속 상승했지만 8월에는 0.2% 하락 전환했다. 그러나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9월 1.4% 오른 데 이어 두 달 연속 상승세가 이어지더니 11월 석 달 만에 하락 전환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수입물가도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달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 배럴당 평균 57.32달러로 전달 65.56달러보다 12.6% 떨어졌다.

품목별로는 광산품이 내려 원재료가 전달보다 6.6% 하락했고 중간재는 석탄 및 석유제품 등이 내려 2.7% 하락했다. 특히 원유(-13.0%), 벙커C유(-13.6%), 부탄가스(-21.3%) 등의 하락폭이 컸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각각 0.4%, 0.8% 내려갔다.

환율 영향을 제거한 계약통화(실제 계약할 때 적용하는 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달 대비 3.0% 하락했다.

수출물가지수도 84.07을 기록하며 한 달 전보다 2.0% 하락했다.

지난해 3월 1.4% 하락 이후 상승세가 이어졌던 수출물가는 11월 하락 전환해 역시 2개월 연속 하락했다.

▲ <자료=한국은행>

국제유가 하락에 원·달러 환율까지 하락하면서 수출물가를 끌어내린 것이다.

지난달 원·달러 평균 환율은 1122.90원으로 전달 1128.58원보다 0.5%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달보다 0.7% 하락했으며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과 화학제품 등이 내려 2.1% 하락했다.

계약통화 기준 수출물가는 전달보다 1.6% 하락했다.

지난해 연간 수출물가는 전년과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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