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꼴…친환경차·수입차 등록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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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2명당 자동차 1대꼴…친환경차·수입차 등록 급증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1.16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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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 비중이 2%대로 올라서고 수입차 비중도 1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우리나라의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가 2320만2555대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2017년보다 67만4000대(3.0%) 늘어나 인구 2.234명당 자동차 1대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증가세는 2014년부터 5년 동안 소폭 감소하고 있지만 1가구 2~3차량의 보편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완만하지만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되고 있다.

▲ <자료=국토교통부>

전체 등록자동차 가운데 국산차는 2103만대(90.6%), 수입차는 217만대(9.4%)로 수입차의 점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04년 1.0%에 불과했던 점유율은 2008년 2.1%, 2012년 4.0%, 2015년 6.6%, 2017년 8.4% 등 증가속도가 점점 더 빨라지고 있다.

이 같은 증가속도라면 올해 수입차 비중은 10%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 <자료=국토교통부>

특히 지난해 자동차 신규 등록대수는 184만3000대로 2017년 184만5000대보다 2744대가 감소했다. 이 가운데 국산차는 153만8000대(83.5%), 수입차는 29만8000대(16.2%)로 전년 대비 국산차는 2.0% 감소하고 수입차는 10.8% 증가했다.

전체 등록자동차의 연료 종류별로는 휘발유와 LPG차량의 등록 대수가 각각 1063만대(45.8%), 204만대(8.8%)로 점유율은 소폭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경유차 등록 대수도 993만대로 42.8%의 비중을 보이면서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확대 정책과 국민들의 공기질 등 대기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에 따라 친환경자동차의 등록대수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친환경자동차로 분류되는 하이브리드·전기·수소차는 총 46만1733대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2.0%로 늘어났다.

특히 최근에 환경문제로 관심을 끌고 있는 전기차는 2017년 등록대수가 2만5108대에 그쳤지만 지난해에는 5만5756대로 1년 만에 약 2.2배 증가했고 수소차도 893대로 전년(170대)보다 약 5.3배 증가했다.

국토부 이대섭 자동차운영보험과 과장은 “최근의 미세먼지 심각성, 차량유지비 절감, 자동차 연비에 대한 국민적 관심 증가에 따라 자동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구매패턴도 계속해서 변화되고 있다”며 “시장의 흐름과 시대변화에 맞는 자동차 정책의 수립·시행이 가능하도록 자동차 등록현황을 세분화해 국민이 원하는 맞춤형 통계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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