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폐기 손상화폐 4조2613억원…새 화폐 교체비용 639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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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폐기 손상화폐 4조2613억원…새 화폐 교체비용 639억원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1.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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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 손상화폐 사례.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은 지난해 폐기한 손상화폐가 6억2700만장으로 전년보다 4.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4조2613억원으로 13.1% 증가했다.

이들 폐기 손상화폐를 모두 새 화폐로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만도 639억원에 이른다.

폐기된 화폐는 은행권이 590억장(4조2590억원) 폐기됐으며 권종별로는 만원권 3억3000만장으로 폐기은행권의 55.4% 비중을 차지했으며 천원권이 2억2000만장(36.7%), 5000원권 3000만장(5.8%), 5만원권이 1000만장(2.0%)이었다.

폐기된 물량을 낱장으로 높게 쌓을 경우 총 62.5㎞에 달해 롯데월드타워의 113배, 백두산 높이의 23배, 에베레스트산의 7배에 해당한다.

주화는 3700만개(23억원)가 폐기됐으며 화종별로는 10원화가 2300만개로 폐기주화의 61.6%를 차지했으며 100원화 900만개(25.7%), 50원화 300만개(6.9%), 500원화 200만개(5.7%)였다.

일반 국민이 한국은행 화폐교환 창구를 통해 교환한 손상화폐는 56억4000만원으로 전년(46억1000만원)보다 10억3000만원(22.4%) 증가했다.

은행권 교환액은 총 23억원으로 5만원권 18억6000만원(은행권 교환액의 81.2%), 만원권 3억9000만원(16.8%), 천원권 2800만원(1.2%), 5000원권 1800만원(0.8%)이었다.

주요 손상사유로는 장판 밑 눌림, 습기에 의한 부패 등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경우가 교환액의 55.0%에 해당하는 12억7000만원(2377건), 불에 탄 경우가 34.1%로 7억8000만원(1103건), 세탁 또는 세단기 투입 등 취급상 부주의에 의한 경우가 10.9%인 2억5000만원(1732건)이었다.

주화 교환액은 총 33억4000만원으로 화종별로는 500원화 20억4000만원(주화 교환액의 61.1%), 100원화 11억원(32.9%), 50원화 1억4000만원(4.1%), 10원화 6000만원(1.9%) 순이었다.

일반 국민이 한국은행에 교환을 의뢰한 손상은행권의 액면금액은 24억2000억원이지만 실제로 교환받은 금액은 액면금액의 95.1%인 23억원이었다.

교환을 의뢰한 금액 중 1억2000억원(교환의뢰 금액의 4.9%)은 반액 또는 무효 판정을 받아 교환을 받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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