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딜쿠샤 복원현장 최초 개방…4인 가족 참가자 선착순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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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딜쿠샤 복원현장 최초 개방…4인 가족 참가자 선착순 모집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2.1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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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3·1운동을 해외에 최초로 전한 미국인 앨버트 테일러의 가옥 ‘딜쿠샤’를 복원해 우리나라 독립을 도운 외국인들을 조명하는 전시관으로 조성하고 있다.

딜쿠사는 종로구 행촌동 아름드리 은행나무 옆 붉은 벽돌에 아치형 창문을 가진 독특한 외관의 가옥으로 앨버트 테일러가 거주했다.

오는 3월1일에는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딜쿠샤 복원공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하고 시민 참여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2시에서 4시 복원공사 현장은 현장을 방문하는 모든 시민과 국내외 방문객에게 개방되며 시민 참여행사는 선착순을 통해 참가자를 사전 모집한다. 딜쿠샤의 내부는 안전을 위해 개방되지 않는다.

이번 시민 참여행사는 딜쿠샤를 포함한 덕수궁, 정동, 경교장 등 독립운동 유적 답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딜쿠샤와 앨버트 테일러에 대한 이야기부터 현재 진행 중인 복원공사 설명까지 들을 수 있다.

답사 프로그램은 덕수궁→정동→경교장→딜쿠샤 등 4개소를 방문하는 약 한 시간 반 코스로 진행되며 현장교육 전문강사가 대한제국시기~일제강점기의 역사를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딜쿠샤의 주인이자 AP통신사의 한국 특파원으로 3·1운동 독립선언서와 제암리 학살 사건 등을 외신에 처음으로 보도한 앨버트 테일러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답사의 마지막 코스 딜쿠샤에 도착하면 현재 진행 중인 원형 복원 공사와 딜쿠샤의 건축적 의의에 대해 알아보고 관계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돌아본 후 질의응답 시간도 갖는다.

마지막으로 향후 일제강점기 외국인의 생활상과 독립운동 활동에 대한 전시관으로 조성될 딜쿠샤에 대한 설명을 듣고 행촌동의 상징 은행나무 앞에서 포토타임을 가진 후 행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민 참여행사 답사프로그램 참가자는 초~고등학생 자녀를 둔 최대 4인 가족이 대상이며 오는 20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딜쿠샤는 지난해 7월 마지막 무단 점거자가 퇴거하면서 같은 해 11월부터 복원공사에 착수됐다. 오는 2020년 개관을 목표로 복원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공사가 끝나면 독립운동 관련 전시관으로 시민들에게 공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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