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VH 어워드’ 그랑프리에 서동주 작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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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VH 어워드’ 그랑프리에 서동주 작가 선정
  • 심양우 기자
  • 승인 2019.02.2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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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랑프리 수상작가인 서동주 작가가 작품 작품 ‘천 개의 수평선’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실험적 감각을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신진 아티스트 발굴·창작 지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일 경기도 용인시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서 미디어아트 작품 공모전 ‘제3회 VH 어워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VH 어워드’는 현대차그룹 인재개발원 마북캠퍼스에 위치한 미디어 월 ‘비전홀’에서 전시될 미디어아트 작품을 발굴하는 공모전으로 역량 있는 국내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비전홀은 연간 4만명의 그룹 임직원과 외부 관람객이 방문하는 미디어 아트 갤러리로 관람객 모두가 문화예술 작품을 매개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조원홍 현대차 고객경험본부장(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수상작들은 단순히 기술적 완성도를 넘어 미래사회 인류가 가질 수 있는 사회적, 환경적, 철학적인 질문을 이끌어냈다”며 “차세대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실험적 감각을 펼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최종 후보에 오른 작가 3인(서동주·조영각·최찬숙) 중 서동주 작가의 작품 ‘천 개의 수평선(A Thousand Horizons)’이 그랑프리로 선정됐다.

종이책을 넘기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 발생하는 소리와 이미지 등을 부분적으로 촬영해 수평선의 이미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전통매체인 종이책을 통한 사유와 행위 그리고 소통의 지평을 모션그래픽, 고해상도 디지털 촬영 기술로 표현해낸 영상 제작물이다.

심사에는 마틴 혼직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 시니어 디렉터, 베른하르드 제렉세 미디어 아트 전문 큐레이터, 최두은 큐레이터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심사위원들은 “이번 수상작들을 보며 한국의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한 단계 더 성장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세 작품 모두 어느 문화권에 전시해도 어울릴 글로벌한 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랑프리 수상작 ‘천 개의 수평선’에 대해서는 “책이 갖고 있는 수평선이라는 성질을 고화질 렌즈를 통해 시적으로 표현한 작품”이라며 “디지털 포토그래피만의 기술적인 복잡성과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강렬한 3D 사운드가 인상적”이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그랑프리 수상자인 서동주 작가에게 상금 3000만원을 부상으로 제공했으며 최종 후보 작가 3인에게는 다음달부터 1년간 현대차그룹 비전홀에서 출품작을 상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9월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미디어아트 축제인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도 출품작을 상영할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현대차그룹은 선정 작가 3인의 자유로운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작품 제작비 3000만원을 사전에 각각 지원하고 세계 최고 미디어아트 미술관인 오스트리아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센터의 멘토링 교육을 3주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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