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0.10%↓…17주 연속 하락 전셋값도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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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 0.10%↓…17주 연속 하락 전셋값도 0.22%↓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2.21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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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대기자의 관망세와 전세시장 안정 등의 영향으로 15주 연속 하락했다.

2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2월18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일주일 전(-0.07%)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10% 떨어졌다.

강남 지역은 급매물에도 매수문의 없거나 매물이 누적되는 일부 재건축단지 하락세에 강남·송파를 비롯해 경기 하남 등 인근 대체가능 지역의 대규모 신규공급 영향으로 강남구(-0.27%)·강동구(-0.20%)·영등포구(-0.17%) 등 11개구가 모두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북 지역도 마포구(-0.20%)·용산구(-0.12%)는 거래가 급감하며 선호도 낮거나 매물 누적된 단지 중심으로 가격조정이 이어졌고 도봉구(-0.11%)·강북구(-0.09%)는 상승폭이 높았던 창동과 미아뉴타운 위주로 하락하는 등 대부분 구에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0.06%)과 경기(-0.07%) 모두 하락했고 낙폭도 확대됐다.

인천은 계양테크노밸리 예정지 인근을 중심으로 계양구가 0.06% 상승했지만 연수구(-0.20%)는 신규공급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하락 전환됐고 동구(-0.10%)·중구(-0.10%) 등 그 외 지역도 떨어졌다.

경기는 방학 이사수요와 상대적 저가매물 수요 등으로 국지적으로 상승한 지역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신규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남시(-0.28%)·오산시(-0.19%) 등 대다수 지역에서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은 5대광역시가 0.06% 하락했고 8개도는 0.13% 하락했으며 세종도 0.05% 떨어졌다.

광주(0.01%)는 신규공급이 많지 않은 서구(0.06%)가 매물부족으로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광산구(-0.01%)는 매수 관망세에 따른 매물 적체로 하락했다.

울산(-0.19%)은 지역경기 침체 장기화와 신규공급 지속 등으로 울주군(-0.26%)·동구(-0.21%)·북구(-0.18%)·중구(-0.18%) 등 모든 지역에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세종은 정부청사와 BRT정류장 인근의 일부 선호지역은 가격수준이 유지됐지만 전반적으로 매수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며 0.05% 떨어져 하락세를 이어갔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제주(0.03%)·전남(0.02%)은 올랐고 대전(0.00%)은 보합, 경남(-0.21%)·충북(-0.19%)·전북(-0.13%)·충남(-0.11%)·강원(-0.11%) 등은 하락했다.

▲ <자료=한국감정원>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7%)보다 하락폭이 확대된 0.22% 떨어졌다.

집값 하락 우려에 따른 매매수요의 전세수요 전환과 계절적 수요로 전세 거래량은 증가하고 있지만 전세공급 증가로 입주율 하락 현상이 발생하는 등 세입자 우위시장이 이어지며 17주 연속 하락했다.

최근 10년간 최장 기간 하락 기록은 18주로 지난해 2월 셋째 주부터 6월 셋째 주까지였다. 당시 수도권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강남4구를 중심으로 하락했던 전셋값은 6월 넷째 주에 재건축 이주수요와 여름방학 수요로 보합 전환했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구(-0.78%)·강동구(-0.34%)·동작구(-0.33%)가 신규 입주 영향으로 전세물건이 누적되며 하락세가 지속됐고 영등포구(-0.21%)도 호가 하락에도 거래가 성사되지 않으면서 하락폭이 확대됐다.

강북 지역은 성북구(-0.46%)가 대규모 신축단지 입주 영향으로 하락하고 인근 강북구(-0.48%)와 동대문구(-0.09%)도 미아뉴타운·이문동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8% 하락했고 경기는 0.13% 떨어졌다.

인천은 연수구(-0.24%)와 중구(-0.14%)가 신규 입주로 매물이 누적되는 가운데 신축단지 선호로 기존단지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경기는 삼동·백운밸리 대규모 신규 입주(1~2월 약 3500세대) 영향으로 전세공급이 증가하며 의왕이 0.87% 떨어졌고 화성(-0.38%)은 동탄2신도시 신규 입주 지속에 따른 매물누적으로 기존단지의 호가가 하락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3% 하락했고 8개도는 0.12% 떨어졌으며 세종은 정부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수요가 마무리되며 지난주 보합에서 0.05% 하락전환했다.

시도별로는 대구(0.02%)·광주(0.02%)·대전(0.02%)은 상승했지만 전남(0.00%)은 보합, 충북(-0.21%)·경남(-0.20%)·울산(-0.18%)·강원(-0.16%)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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