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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이슈’ 골드퍼시픽 여전히 활화산…“더 간다” vs “이제 끝”[박철성의 주간증시] 두 차례 상승세로 급등…세력 수익률 30% 어정쩡
박철성 칼럼니스트·팍스경제TV 리서치센터 국장  |  news2020@paxetv.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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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04  08: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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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성의 주간증시] 두 차례 상승세로 급등…세력 수익률 30% 어정쩡

도대체 갈 거냐 말 거냐. 그것이 문제다. 마치 햄릿의 3막 1장 같다. 하지만 중차대한 순간 지금은 실전 상황이다.

코스닥 중견기업 골드퍼시픽(038530)이 급등했다. 시장과 개미투자자들의 눈빛이 뜨겁다. 그들의 공통분모는 말 그대로 좌불안석이다.

분명한 것은 서로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이때 눈길 끄는 보고가 나왔다. 골드퍼시픽이 여전히 활화산이라는 것이다. 지난 28일 종가 상황이다.

M&A(인수·합병) 이슈로 골드퍼시픽 주가가 고공에 있다. 현재는 횡보 중. 지난주 내내 그랬다.

   
▲ M&A 이슈로 최근 골드퍼시픽 주가가 급등했다. <골드퍼시픽 홈페이지 캡처>

개미투자자들 입장은 간단하다. 단도직입적으로 횡보까지는 좋다. 그런데 앞으로 ‘갈 거냐 말 거냐’는 것이다.

지난 주말과 휴일 개미 주주들은 이견을 보였다. ‘더 간다’와 ‘이제 끝’이라는 둘로 갈렸다. ‘간다’는 쪽은 희망을 기원하는 눈빛이었다. “숨 고르기 후 주가의 상승 랠리가 이어진다” 였다.

반면 ‘이제 끝’이라는 의견은 주가 횡보에서 비롯된 불안이었다. 그래프가 이제 머리를 떨굴 것 같다는 얘기였다.

이처럼 뜻대로 안 되는 게 주식이다. 주가가 하락하면 손실 때문에, 반대로 상승해도 방금 샀는데 내릴까 봐 걱정이 태산이다.

앞서 골드퍼시픽 주가를 화산폭발에 비유했다. 그래프의 빨간 양봉 캔들이 화산의 불기둥 같다는 의미였다.

화산은 크게 두 부류다. ‘활화산이다, 아니다’로 구분 짓는다. 화산을 활화산·휴화산·사화산(死火山)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학문적으로 많은 모순점을 내포하고 있다.

각설하고 고공비행 중인 골드퍼시픽 주가가 활화산이라는 분석 보고다. 일봉 그래프상 단기·중기 이동 평균선은 정배열이다. 완벽하다. 다만 120일선이 60일 이동평균선 위에 자리 잡았다는 게 옥에 티다.

그래도 골드퍼시픽 일봉 그래프의 가격 이동평균선은 강한 상승추세를 대변하고 있다.

   
▲ 골드퍼시픽 일봉 그래프. 당기·중기 이동평균선이 완벽한 정배열을 이루고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미디어캠프 신원 제공>

골드퍼시픽에 대한 활화산 분석배경에 궁금증이 쌓였다. 해답은 명쾌했다. 골드퍼시픽 급등배경은 M&A 이슈였다. 현재 잔금 납입일이 임박해 진행형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유상증자 등 대규모 신규자금 영입도 이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더욱이 대규모 자금 조달 이후 골드퍼시픽이 어떤 신사업을 전개할까 하는 점. 따라서 골드퍼시픽 그래프는 새로운 비전의 무지갯빛 청사진이 대기(?) 중이라고만 관계자가 귀띔했다.

무엇보다 급등을 주도했던 세력이 아직 골드퍼시픽에 체류 중이다. 골드퍼시픽 주가를 견인했던 강한 매수세가 지난달 28일까지 존재했다는 사실이다. 이게 팩트다.

골드퍼시픽 공시 담당 조영범 부장은 전화 통화에서 최근 주가 급등 배경에 대해 “주가에 영향을 미칠 재무적 상황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M&A 이슈가 가장 큰 배경이 아닐까 싶다”면서 “조만간 대규모 자금이 영입되면 새로운 사업을 펼칠 것이고 그만큼 더 높이 비상할 수 있다는 시장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 언론에서는 새로운 경영진 리버스톤의 자본금이 1000억원이라고 보도했는데 자본력이 그렇게 막강하냐는 질문에 조 부장은 “리버스톤의 자본금은 10억원”임을 전제한 뒤 “공시 상 기재 단위가 100만원이었고 정확히 1000으로 명시됐는데 해당 기사는 오류”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골드퍼시픽 ‘(정정) 유상증자 결정’ 공시를 확인한 결과 공시 하단 법인 또는 단체의 최근 결산기 주요 재무사항에 리버스톤의 자본이 10억원으로 기재돼 있었다.

여기서 골드퍼시픽 직원의 1인 평균임금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회계 및 재무지표ㆍ기업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스카이어 홀딩스 김천년 대표는 “지난 2017년 3분기 보고서에 1인 평균임금이 적어도 너무 적었다”면서 1인당 1200만원이었는데, 이는 최저 임금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조 부장은 “2017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했다”고 전제한 뒤 “식자재 사업부 등 급여를 많이 차지했던 조직의 구조조정을 통해 퇴사 직원이 발생했고, 그로인해 1인당 평균임금이 낮아졌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드퍼시픽 그래프는 언제 어떻게 급등했을까. 골드퍼시픽 주가는 최근 2차례의 상승세 연출로 급등했음이 확인됐다.

1차 상승세는 최근의 저점이었던 지난 12월26일(1335원) 시동을 걸었다. 이날부터 올해 1월23일(2350원)까지 미확인 세력의 순매수세가 확인됐다. 이 기간 골드퍼시픽은 1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해당 기간 세력의 평균 매수가격은 1959원 부근.

두 번째 상승세는 지난 2월14일(1990원)~21일(고가 4855원·종가 4200원) 사이였다. 해당 기간 주가는 144%가 상승했다. 평균매수가격은 3874원 부근.

2차 상승은 매우 가파른 각도로 치고 올라갔다. 1차 상승 시동을 걸었던 지난해 12월26일 주가보다 3.2배 올랐다.

미확인 세력이 발은 담근 것은 지난해 11월15일부터였다. 골드퍼시픽의 화산 폭발까지 이들의 평균 매수가격은 2826원 부근으로 집계됐다. 따라서 현재 세력의 평균 수익률은 30% 초·중반이라는 분석이다. 매우 어정쩡한 상황이라는 것.

특히 중요한 것은 세력이 아직 차익실현을 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세력도 이 점이 고민이다. 수익률이 어중간하기 때문이다.

세력 입장에서 당장 수익 실현을 서두를 수가 없다. 손실을 보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 차익실현 물건을 내놓는다면 주가는 금세 주저앉는다. 주가가 그들의 매수 평균가 이하가 되고 만다. 지난달 22~28일 골드퍼시픽 일봉 그래프가 5거래일 횡보했던 결정적 이유 중 하나다.

   
▲ 골드퍼시픽 일별 주가. 주가가 급등한 최근 거래가 폭발했고 개인 창구를 통한 미확인 세력의 순매수세가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키움증권 영웅문 캡처>

개미투자자가 현재 수익 구간이라면 노심초사와는 거리가 멀다. 문제는 손실 상황. 골드퍼시픽 최근의 고점은 지난달 21일 장중 4855원. 이때 매수했다면 28일 종가 기준 23% 손실 중이다. 이럴 때 덜컥 손절매는 의미가 없다. 슬기롭게 손실을 줄이는 게 최선이다.

이런 경우 전문가들은 정확한 손절라인을 잡고 차분한 대응을 주문했다. 또 추가매수, 일명 ‘물 타기’로 평균 매수가격을 낮추는 것도 현명한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이때는 추가매수구간과 정확한 손절라인을 정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의미는 알겠지만 결코 쉽지 않다.

1차 추가매수 구간은 3620원부터 상방으로 가능하다는 분석 보고다. 3620원은 2차 상승을 일으켰던 매수세의 1차 지지선이기 때문이다.

손절라인은 종가기준 3410원으로 분석됐다. 이는 3410원 상방으로 2차 추가매수, ‘물 타기’가 가능하다는 얘기다. 3410원은 2차 상승, 출발 매수세의 지지선이다. 세력 입장에선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가격이다.

세력은 절대 지지선을 깨지 않는다. 만약 이 가격대가 무너졌다면 돌발 변수가 생겼다는 의미다. 지지선이 무너졌는데 주가를 다시 상승 랠리로 전환시키려면 막대한 자금이 투입돼야 한다. 실망한 매도물량까지 받아내려면 더욱 강력한 매수세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대응 전략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절라인 준수이다. 이때 수급 상황을 진단하는 매의 눈이 동원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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