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8주 연속 하락…누적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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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18주 연속 하락…누적 2.4%↓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3.08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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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위축을 동반한 수도권 아파트값 하락세가 3월에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012년 이후 7년 만에 18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2일부터 18주 동안 누적 하락폭은 2.4%에 이른다.

서울 강남4구 재건축 아파트의 높은 매매가격 수준을 고려할 때 지난해 하반기 매입했다면 최소 수천 만원의 자산 가치 감소가 예상된다.

▲ <자료=부동산114>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 떨어져 16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의 매매가격도 각각 0.08%, 0.03% 하락했다.

서울은 중랑(0.02%)과 종로(0.02%)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이 하락했다. 중랑과 종로의 상승세는 저평가 요인고 함께 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이어진 탓이다.

반면 강남3구와 강북권 일부에서 투자자가 이탈하면서 매물은 쌓였지만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성북(-0.12%), 양천(-0.10%), 강서(-0.08%), 서초(-0.07%), 송파(-0.06%), 관악(-0.05%), 강남(-0.04%)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거래 절벽 장기화로 시세보다 낮은 급매물에도 매수세가 붙지 못하고 있다. 광교(-0.50%), 위례(-0.20%), 평촌(-0.13%), 중동(-0.11%), 분당(-0.06%) 등이 떨어졌고 그 외 지역은 보합 흐름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은 시세보다 낮은 매물을 중심으로만 간간히 거래되면서 매매가격이 조정됐다. 광명(-0.21%), 안성(-0.18%), 평택(-0.15%), 오산(-0.10%), 하남(-0.09%), 의정부(-0.07%), 고양(-0.05%) 순으로 하락했다.

▲ <자료=부동산114>

전셋값도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모두 하락했다. 서울이 0.05% 떨어졌고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15%, 0.10% 하락했다.

서울 전셋값 하락폭은 지난주보다는 다소 줄었다. 최근 하락을 주도했던 송파구가 0.09% 상승한 영향이다. 가락동 헬리오시티 입주 3개월을 맞아 전세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된 데다 신천동 일대 재건축단지 이주 영향으로 잠실파크리오 전셋값이 500만원 상승했다.

다만 나머지 지역은 봄이사철이지만 대부분 하락했다. 성북(-0.41%), 종로(-0.21%), 동작(-0.20%), 서대문(-0.14%), 강북(-0.13%), 강동(-0.10%), 서초(-0.09%) 순으로 떨어졌다.

신도시는 광교(-1.00%), 위례(-0.39%), 평촌(-0.18%), 동탄(-0.18%), 일산(-0.13%), 산본(-0.09%) 순으로 하락했다. 광교는 중소형 위주로만 전세계약이 이어지면서 이의동에 위치한 광교e편한세상, 광교자연앤자이3단지, 광교오드카운티 중대형이 500만~1500만원 떨어졌다.

경기·인천은 구리(-0.39%), 안양(-0.35%), 오산(-0.31%), 광명(-0.24%), 남양주(-0.21%), 의왕(-0.21%), 시흥(-0.20%) 순으로 하락했다.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대단지 입주가 이어지면서 구리시도 영향권에 들어갔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재해 수석연구원은 “장기간 하락하던 아파트값이 상승 반전하기 위해서는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일어나면서 위축된 거래량부터 기지개를 켜야 하는데 아직 그런 조짐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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