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5% 임대수익률 무너진 오피스텔…입주 물량 증가에 추세적 하락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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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5% 임대수익률 무너진 오피스텔…입주 물량 증가에 추세적 하락 불가피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3.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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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입주물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사상 처음 연 5%선이 무너졌다.

올해 오피스텔 입주 예정 물량은 8만8000여실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13배 이상 늘었다. 특히 수익성과 직결되는 은행권 담보대출 금리가 연 4~5% 수준까지 상승해 임대수익 확보에 빨간불이 켜졌다.

1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텔의 연도별 임대수익률 추이를 분석한 결과 2018년 말 기준 연 5%의 임대수익률이 붕괴됐다. 2002년부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을 집계한 이래 사상 처음이다.

서울 지역의 경우 2016년부터 연 5% 이하로 떨어진 이후 현재 연 4.63% 수준에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 외 지역은 경기(4.99%), 인천(5.89%), 부산(5.14%), 대구(4.64%), 광주(6.40%), 대전(7.26%), 울산(4.53%) 등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편차는 있지만 전반적인 하락 추이는 비슷하다.

올해 전국 오피스텔 입주 예정물량은 8만8714실로 2004년 9만567실 이후 가장 많다. 특히 물량이 가장 적었던 2009년 6691실과 비교하면 13.2배나 많은 수준이다.

올해 입주물량의 확대는 서울등 수도권이 이끌고 있다. 서울 1만1493실, 경기 4만559실, 인천 1만486실 등으로 총 6만2538실에 달한다.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윤지해 수석연구원은 “오피스텔 초과공급 우려감은 2020녀에도 이어질 전망으로 임대수익률의 추세적인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공급량 증가로 공실 비중이 덩달아 늘어날 경우 수도권 일부 오피스텔 단지는 연 4% 수준의 임대수익률 확보도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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