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시장에 봄볕”…2월 취업자 수 13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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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에 봄볕”…2월 취업자 수 13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이성태 기자
  • 승인 2019.03.13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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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 등으로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크게 늘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34만6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6만3000명(1.0%)이 늘었다.

지난해 1월 33만4000명 증가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전년 대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해 10월 6만4000명에서 11월(16만5000명)에는 10만명대를 돌파했지만 12월 3만4000명으로 급락하더니 올해 1월에는 1만9000명까지 떨어져 고용절벽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 <자료=통계청>

지난달에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9%)과 농림어업(11.8%)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하며 고용 확대에 기여했다. 고용인원만도 35만4000명에 달했다.

정보통신업에서도 7만2000명(9.0%)이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에서는 6만명(-1.6%), 금융 및 보험업에서는 3만8000명(-4.5%) 등이 줄었다.

특히 상대적으로 질이 좋은 제조업 취업자는 441만1000명으로 15만1000명(-3.3%)이 줄었다. 지난해 4월 이후 10개월째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에서 39만7000명, 50대에서 8만8000명, 20대에서 3만4000명 각각 증가한 반면 40대에서는 12만8000명, 30대에서는 11만5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390만6000명으로 2만1000명이 늘었고 고용률은 0.7%포인트 상승한 42.9%를 기록했다.

전체 고용률은 59.4%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0.2%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8%로 작년 같은 달과 같았다.

2월 실업자는 13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8000명(3.0%)이 증가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100만명대를 웃돌고 있다. 실업률은 4.7%로 0.1%포인트 상승했다.

▲ <자료=통계청>

연령계층별 실업자는 60세 이상에서 2만1000명(-6.5%), 20대에서 1만2000명(-3.1%) 등으로 감소했지만 50대에서 4만3000명(26.8%), 30대에서 1만5000명(8.5%), 40대에서 1만1000명(5.9%) 등으로 증가했다.

실업률은 60세 이상(-1.2%포인트)과 20대(-0.3%포인트)에서 하락했으며 50대(0.7%포인트), 30대(0.3%포인트), 40대(0.2%포인트)에서는 상승했다.

15~29세 청년층 실업자는 41만명으로 1년 전보다 1만1000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9.5%로 0.3%포인트 하락했다.

교육정도별로는 중졸 이하에서 1만6000명(-5.3%) 감소한 반면 대졸이상에서 3만2000명(6.7%), 고졸에서 2만1000명(4.4%)이 각각 증가했다.

실업률은 중졸 이하에서 0.4%포인트 하락했고 고졸에서 0.2%포인트, 대졸이상에서 0.1%포인트 각각 올랐다.

한편 지난 2월 경제활동인구는 276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만명(1.1%)이 늘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0.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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