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매물 누적’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하락…낙폭 줄었지만 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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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매물 누적’ 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하락…낙폭 줄었지만 0.10%↓
  • 김윤태 기자
  • 승인 2019.03.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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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이 매수심리 위축으로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그동안 상승 피로감이 높은 단지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대단지 등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누적되며 18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3월11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값은 0.10% 하락했다. 일주일 전(-0.11%)는 낙폭이 소폭 줄어다.

강남 지역에서는 강남구(-0.20%)·서초구(-0.17%)·송파구(-0.14%)가 단지별로 하락·보합이 반복되는 가운데 구 외곽 위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동작구(-0.10%)는 상승폭이 높았던 흑석동·동작동·상도동 위주로 하락했으며 영등포구(-0.03%)는 재건축과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했다.

강북 지역에서는 은평구(-0.22%)가 신규 입주단지 인근 매물 적체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용산구(-0.15%)·성동구(-0.09%)는 대체로 보합세지만 일부단지의 급매물이 누적되며 하락했다.

동대문구(-0.12%)는 신규단지 입주와 상승 피로감 등의 영향으로 구 전반적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1% 하락했고 경기는 0.10% 하락했다.

인천 중구(-0.11%)는 공급물량이 해소되지 않으며 하락세가 이어졌고 남동구(-0.01%)는 노후단지 위주로 하락 전환됐지만 계양구(0.14%)는 귤현동·동양동 등 계양테크노밸리 인근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 부천시(0.03%)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을 위주로 상승했지만 광명시(-0.63%)는 사업성 악화 우려와 급등 피로감 누적 등으로 재건축 단지 급매물이 증가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의왕시(-0.30%)·화성시(-0.14%)·평택시(-0.11%) 등은 신규공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지방에서는 5대광역시가 0.05% 하락하며 낙폭이 확대됐다. 대구(-0.02%)의 경우 서구(0.09%)는 중리지구 재건축 사업 진척과 광역교통망 개선(서대구 고속철도역) 기대감으로, 중구(0.05%)는 주거여건 개선 기대감으로 상승했지만 북구(-0.04%)·달서구(-0.04%)는 구축단지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부산(-0.10%)은 공단이 위치한 사상구(-0.25%)가 산업경기 침체로 급매물 일부만 드물게 거래되며 하락폭이 확대됐고 수영구(-0.23%)·강서구(-0.21%)·부산진구(-0.09%) 등은 신규공급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그 외에도 금정구(-0.15%)·북구(-0.14%) 등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세종은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감소하며 매물이 적체되는 가운데 일부 급매물만 거래되고 조치원읍은 시세가 급매물 가격으로 수렴하며 하락폭이 일주일 전(-0.11%)보다 확대되며 0.15% 하락했다.

그 외 시도별로는 전남(0.04%)·대전(0.02%)은 상승한 반면 충북(-0.21%)·충남(-0.19%)·전북(-0.17%)·경북(-0.14%)·강원(-0.11%) 등은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일주일 전(-0.15%)보다 하락폭이 둔화된 0.12% 떨어졌다.

경기를 비롯한 수도권 전반적인 입주물량 증가 영향으로 수요가 분산되고 선호도가 낮은 노후단지 매물이 누적되며 하락세는 이어갔지만 일부 대단지 신규입주가 마무리되고 재건축 이주와 봄 이사철 수요 등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하락폭 축소됐다.

▲ <자료=한국감정원>

강남 지역에서는 송파구(0.02%)가 인근 전세가격 하락에 영향을 크게 미쳤던 헬리오시티의 입주 막바지로 매물이 감소하고 재건축 이주가 겹치며 상승 전환됐으며 강남구(-0.29%)·서초구(-0.20%)·동작구(-0.13%) 등은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폭은 축소됐다.

강북 지역에서는 대단지 신규입주가 진행되는 성북구(-0.16%)와 인근 강북구(-0.35%)는 매물 증가로, 도봉구(-0.16%)·노원구(-0.05%)는 인접 경기지역 신규아파트로의 수요 이동과 노후단지 매물 적체로 하락하는 등 용산구(0.00%)를 제외한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0.08% 하락했고 경기는 0.14% 하락했다.

인천 연수구(-0.13%)·중구(-0.11%)는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계양구(-0.11%)는 인접지역(가정지구 등)으로 수요가 분산되며 하락세가 지속됐고 남동구(-0.01%)는 매물적체로 하락 전환했다.

경기 안산 단원구(0.07%)는 신규 아파트 입주가 마무리되는 가운데 봄 이사철 수요로 거래가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의왕(-1.14%)은 대규모 신규 입주물량(장안지구·백운밸리)과 더불어 인근 지역 입주물량 증가로 호가가 하락하고 급매물이 출현하는 등 하락폭 확대됐다.

그 외 시도별로는 대구(0.03%)·전남(0.03%)·대전(0.01%)은 상승했고 전북(-0.20%)·울산(-0.19%)·세종(-0.17%)·경남(-0.14%)·경북(-0.1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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